[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노타 비게이 3세(43)가 타이거 우즈(39,미국)의 근황을 전했다.
미국 '골프채널'은 1일(이하 한국시각) 비게이와 진행한 인터뷰를 게재했다.
시즌 막바지, 부활 조짐을 보였던 우즈는 현재 허리 수술로 휴식 중이다. 지난 17일 미국 유타주에 위치한 파크시티메디컬센터에서 그의 신경을 누르던 작은 디스크 조각을 제거했다. 지난 2014년 4월 이후 2번째 허리 수술이다.
비게이는 "우즈가 부상 회복을 위해 서두르지 않고 있다. 넉넉한 시간을 생각하고 재활에 매진 중이다. 아이들의 축구게임에 따라가거나 집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전했다. 비게이는 "소파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건 (우즈에겐) 정말 힘든 일이다. 그러나 어쩔 수 없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우즈는 이제 전성기때 느꼈던 희열과 영광을 역사 속으로 떠나보낼 준비가 된 듯하다. 비게이는 "우즈는 정확히 자신이 어느 시점에 와 있는지 알고 있다. 해가 진다는 것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우즈의 몸 상태로는 내년 열리는 미국과 유럽 연합의 대항전인 라이더컵 진출이 사실상 힘들다. 2008년 대회부터 3연패에 빠져 있는 미국팀에 우즈를 '이름값'으로 선발하긴 무리가 있기 때문. 미국팀 단장 데이비스 러브 3세는 "만약 우즈나 필 미켈슨이 팀에 뽑히지 못할 경우 부단장으로 팀에 합류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비게이는 "우즈는 훌륭한 부단장이 될 수 있다. 젊은 선수들에게 돈으로 사지 못할 경험을 제공해 줄 것"이라고 우즈의 가치를 높게 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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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