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가을 야구에 바짝 다가섰다.
SK는 30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크리스 세든의 6이닝 1실점 7탈삼진 호투와 정상호의 쐐기 스리런 홈런에 힙입어 8-1 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68승째(2무 71패)를 기록했고, 가을 야구에 한 발 더 다가섰다.
SK는 이날 이명기(좌익수)-조동화(중견수)-이재원(지명타자)-정의윤(우익수)-박정권(1루수)-브라운(3루수)-김성현(유격수)-정상호(포수)-나주환(2루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짰고, LG는 임훈(우익수)-문선재(중견수)-박용택(좌익수)-히메네스(3루수)-나성용(지명타자)-양석환(1루수)-오지환(유격수)-유강남(포수)-손주인(2루수)로 맞불을 놨다.
양 팀은 3회까지 타선에서 기회를 만들며 선취점의 욕심을 보였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SK는 1회와 3회 각각 1,3루와 1,2루 찬스를 만들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았고, LG 역시 2회 연속 안타로 선취점의 목전에 왔지만 SK의 탄탄한 중계 플레이에 막혔다.
균형을 먼저 깬 것은 LG였다. 4회초 LG는 1사 이후 나성용과 양석환이 연속 안타를 때려내 1,2루 찬스를 잡았다. 득점권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결국 세든에게 1타점 적시타를 뺏어냈다. 이후 후속 타자들이 찬스를 이어가지 못해 추가 득점에는 실패했다.
하지만 4회말 SK의 반격은 무서웠다. SK는 선두 타자 박정권이 상대 선발 류제국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빼앗아 균형추를 돌려놨다. 여기서 그치지 않은 SK는 브라운의 내야안타와 김성현의 희생번트로 1사 2루 기회를 만들었고, 정상호의 중전 적시타가 터져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 SK는 귀중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SK는 선두 타자 정의윤이 볼넷을 얻어 출루한 뒤 연속 도루를 성공시켜 2사 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김성현의 볼넷으로 찬스를 이은 SK는 상대 투수의 폭투를 틈 타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이어진 기회에서 나주환이 적시타까지 터트려 스코어를 4-1로 만들었다.
SK는 7회말 경기를 결정 짓는 대포까지 나왔다. 박정권의 1루 땅볼로 1득점을 올린 SK는 계속된 2사 1,2루 찬스에서 정상호가 상대 투수 최동환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스리런 홈런을 뺏어왔다. 스코어는 8-1.
SK는 세든이 마운드를 내려간 이후 전유수(⅔이닝 무실점)-신재웅-윤길현(1⅓이닝 무실점)-박정배(1이닝 무실점)으로 이어지는 불펜진을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LG는 선발 투수 류제국이 5⅔이닝 4실점으로 부진했고, 타선 역시 8안타를 쳐냈지만 1득점을 올리는 데 그쳐 SK와의 올 시즌 상대 전적을 5승 11패로 마감할 수밖에 없었다.
한편, 경기에서는 위험천만한 상황이 있었다. 7회초 2사 상황에서 박용택이 바뀐 투수 신재웅의 146km/h 속구에 머리를 강타 당해 안익훈과 교체됐다. 신재웅은 '헤드샷' 규정에 따라 자동 퇴장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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