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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TV' 대항마 쿠티비, 오늘 서비스 종료

기사입력 2015.09.30 17:10 / 기사수정 2015.09.30 17:42

박상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상진 기자] 인터넷 방송 플랫폼인 쿠티비가 오늘(30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2014년 아프리카 TV 소속 BJ 중심으로 시작한 GE 엔터테인먼트에서 시작한 쿠티비는 중국 인터넷 방송 업체인 YY와 합작하여 후야엔터테이먼트로 사명을 변경했다. 이어 지난 5월 26일 4만 명의 시청자와 함께 비공개 베타 서비스를 시작으로 6월 3일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 쿠티비는 강남 테헤란로에 본사를 차리며 의욕적으로 서비스에 나섰다.

쿠티비는 '데저트이글', '효근', '이상호', '개소주' 등 인기 아프리카 BJ를 영입해 정식 서비스를 시작했다. 그러나 쿠티비는 스트리밍 기술 문제로 방송 서버가 다운되고 크고 작은 프로그램 이슈를 겪었다. 이어 7월 16일 일반 MC 선발 공고를 내며 누구나 참여 가능한 기존 인터넷 방송과 다른 행보를 보였고, 이 과정에서 쿠티비에 기대를 했던 일반 BJ들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이후 일반 MC 선발 공고 역시 제대로 진행되지 않으며 운영에 문제를 드러낸 쿠티비는 기존 BJ까지 생방송이 아닌 녹화 방송을 돌리며 위기설이 수면 위로 떠올랐다. 쿠티비 본사가 위치했던 테헤란로 빌딩이 매물로 나오며 각종 논란이 일던 이번 달 23일 쿠티비 소속 BJ '우레'가 기습적으로 방송을 시작했고, 이 방송에 쿠티비 소속 타 BJ들도 참여하여 쿠티비의 위기설이 사실임을 밝혔다.

방송 후 쿠티비측은 공지를 통해 서비스 종료를 알렸다. 5월 26일 클로즈베타를 통해 시작한 서비스를 9월 30일부로 종료한다는 것. 공지를 통해 알려진 쿠티비의 서비스 종료 사유는 경영 악화로 인한 서비스 제공 불가이다. 23일 진행된 방송에서 소속 BJ들이 몇개월 간 월급을 받지 못했다는 것이 사실로 밝혀지며 '아프리카TV 대항마'를 외치던 쿠티비는 9월 30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valle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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