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정희서 기자] 다리 부상도 노래를 향한 에일리의 열정을 막지 못했다.
30일 오후 서울 마포구 예스24무브홀에서 에일리의 첫번째 정규앨범 'VIVID' 발매 기념 음감회가 열렸다.
에일리는 이날 가장 먼저 타이틀곡 '너나 잘해' 무대를 공개했다. 지난 8일 뮤직비디오 촬영 도중 다리 부상을 입은 에일리는 의자에 앉아서도 흔들림 없는 가창력을 과시했다. 에일리를 다채로운 표정 연기로 안무 공백을 메웠고, 그를 둘러싼 댄서들은 파워풀한 무대 느낌을 더했다.
에일리는 다리 부상에도 컴백 활동을 진행하는 것에 대해 "앨범 발매가 참 많이 미뤄졌다. 팬들을 빨리 만나고 싶었다. 저는 어차피 노래를 부르는 가수니까 이렇게라도 컴백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타이틀곡 "'너나 잘해'는 퍼포먼스를 하지 못해 최대한 눈빛 연기 위주로 했다. 퍼포먼스를 눈빛으로 소화하기 위해 연습을 많이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에일리가 데뷔 3년 7개월 만에 발매한 첫 정규앨범에는 타이틀곡 ‘너나 잘해’를 비롯해 'Insane', 'Letting Go', '사람이 왜 그래', 'Second Chance', '한걸음 더' 등 총 10곡이 수록됐다.
에일리는 또한 이번 앨범 전반에 걸쳐 작곡, 작사에 참여하며 싱어송라이터로서의 자질을 선보였다. 그는 첫 정규앨범에 대해 "곡 참여도 하면서 오랜시간 준비했다. 오래 준비한만큼 잘나왔던 것 같다"라며 "표현하고 싶었던 다양한 장르의 음악이 잘 담겼다. '비비드'처럼 강렬하고 뚜렷한 에일리의 음악을 만나볼 수 있다"라고 자신했다.
에일리는 이어 아름다운 피아노 테마가 인상적인 팝발라드 곡 'Insane'과 힙합풍 R&B곡 '사람이 왜 그래'를 열창했다. 타이틀곡과는 전혀 다른 매력으로 에일리의 다채로운 보컬을 느낄 수 있다.
그는 "많은 분들이 강렬한 노래하면 저를 떠올리는 것 같다. 이런 노래를 할 수 있는 건 저밖에 없는 것 같다"라며 "한 장르, 한 소리에 묶여 있는 가수가 아니라 다양한 장르에 도전하는 가수가 되고 싶다"라고 각오를 전했다.
한편 에일리는 다음달 1일 Mnet '엠카운트다운'에서 컴백 무대를 가진다.
hee108@xportsnews.com / 사진 = 에일리 ⓒ 권혁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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