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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들리 스콧, '블레이드 러너' 3편도 언급 "2050년 전에는 해야지"

기사입력 2015.09.30 08:50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SF 영화의 고전이자 전설인 '블레이드 러너'의 속편이 오는 2017년 공개된다. 원작의 감독이자 속편의 제작자인 리들리 스콧 감독은 2편 뿐만 아니라 3편 제작에 대한 욕심도 밝혔다.
 
리들리 스콧 감독은 신작 '마션'의 개봉을 기념해서 미국 포털사이트 야후 무비와 가진 인터뷰에서 이 같이 밝혔다.
 
스콧 감독은 오는 2016년 제작에 들어가는 '블레이드 러너2'에 대해서 "27년간 투자해 왔고, 이제야 2편을 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앞서 '에일리언' 프리퀄인 '프로메테우스'의 속편 제작 계획에 대해 밝힌 바 있다. '프로메테우스'는 총 4편으로 제작될 예정이며, 오는 2021년까지 순차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스콧 감독은 '블레이드 러너' 또한 '프로메테우스' 처럼 후속편을 만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이와 관련한 질문에 스콧 감독은 "못할 것 없지 않나? 나는 일을 사랑한다. 프랑스 속담에는 '살기 위해 일을 한다'는 말이 있다. 하지만 나는 일을 하기 위해 산다. 다행히 누구나 흠모하는 직업을 가지고 있다"고 답했다.
 
'블레이드 러너2'는 원조 주인공 해리슨 포드를 비롯해 라이언 고슬링이 합류했다. 이에 대해 스콧 감독은 "해리슨 포드가 돌아왔다. 포드가 '지루하다'는 말을 나에게 했고 '블레이드 러너2'의 스크립트를 보여준 적이 있다. 그 또한 만족했고, 수년간 같이 일을 하게 됐다"고 자랑했다.

 
사실 '블레이드 러너'에서는 해리슨 포드가 맡은 릭 데카드가 리플리컨트(인조인간) 인지에 대한 의문을 남긴다. 이에 대해 스콧 감독은 포드의 리플리컨트 사실임을 인정하면서 추후 라이언 고슬링이 주인공이 될 것이라 밝혔다.
 
그는 "모든 것을 말할 수는 없다"고 말했지만 '라이언 고슬링이 시리즈를 대표하게 될 것인가?'는 질문에 대해 "그렇다"고 답했다. '블레이드 러너' 속 리플리컨트는 4년이라는 수명제한이 있다.
 
'블레이드 러너3'의 제작 계획에 대해서도 밝혔다. 스콧 감독은 "2017년에는 (2편을) 공개한다. (3편은) 2047년 전에는 해야 할 것 같다. 라이언 고슬링이 젊어 보일 수 있을 때는 해야 하지 않나. 그는 올해 34세다. 하지만 27세 처럼 보인다. 조금 억지를 더하자면 2050년도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물론 리들리 스콧 감독이 올해 77세라는 점을 감안했을 때, 그의 '블레이드 러너3' 발언은 실현 가능성이 희박해 보인다. 하지만 1982년 제작된 '블레이드 러너'를 30년도 지난 지금 부활시키는 그의 의지를 봤을 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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