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부산, 나유리 기자] KIA 타이거즈의 마무리 투수 윤석민이 구단 세이브 역사를 다시 썼다.
KIA 타이거즈는 29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시즌 15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이날 KIA는 7회말 2아웃에 마무리 투수 윤석민을 투입하는 강수를 뒀다. 윤석민의 7회 등판은 이번이 시즌 네번째였다. 지난 8월 1일 대전 한화전, 9월 2일 청주 한화전에서 7회에 올라 경기를 마무리 지었고, 가장 최근에는 백용환의 역전 만루 홈런으로 승리했던 9월 26일 광주 SK전에서 3이닝 마무리를 챙긴 바 있다.
조기 투입된 윤석민은 완벽한 진화에 성공했다. 7회말 주자 2루의 급한 불을 껐고, 8회에도 2사 주자 2루 위기에서 안중열과 10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헛스윙 삼진을 잡아냈다.
9회까지 2⅓이닝 무실점을 기록하며 경기를 매듭지은 윤석민은 올 시즌 자신의 30번째 세이브를 올렸다. 팀의 시즌 막판 스퍼트에 큰 힘이 되는 세이브였다.
한편 타이거즈 역사상 네번째로 30세이브 고지를 밟았다. 해태 시절 1993년 선동열(31세이브), 1995년 선동열(33세이브) 그리고 1998년 임창용(34세이브) 이후 30세이브의 명맥이 끊겼었다. KIA 창단 이후로는 윤석민이 최초다. 한기주가 2007년 25세이브, 2008년 26세이브로 가장 근접했었지만 30세이브는 달성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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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