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박진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승리에 대한 의지를 불태웠지만, 타선의 집중력이 아쉬웠다.
넥센은 29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NC 다이노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하영민이 2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고, 이후 5명의 불펜 투수를 투입했지만 5-6으로 패하고 말았다. 이날 패배로 경기가 없던 두산에게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이날 넥센의 선발 투수 하영민은 2⅔이닝만을 소화하며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경기 전 염경엽 감독은 "(하)영민이 다음 투수로 (김)택형이를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을 만큼 승리에 대한 구체적인 투수 운영을 세워두고 있었다.
하영민 강판 이후 김택형은 1사 만루 상황에서 테임즈·나성범·조영훈으로 이어지는 좌타 라인을 상대하기 위해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그는 테임즈를 1루수 직선타로 잡아낸 이후 나성범에게 2타점 적시타, 조영훈에게 역전 투런 홈런을 헌납하며 무너졌다.
3-0으로 이기고 있던 경기가 3-6으로 순식간에 뒤집힌 것이다. 석 점 차에서 넥센은 김상수를 투입했고, 그는 2이닝(57구)을 1실점으로 막아냈다. 또한 넥센 코칭스태프는 6회초 승리 불펜 조상우를 투입하는 강수를 던졌다.
조상우는 6회와 7회 2이닝을 책임졌고, 총 투구수는 18개였다. 분위기가 올라와 있는 NC 타선을 상대로 페펙트 투구를 펼치며 팀 타선에 힘을 줬고, 유한준은 6회말 추격의 솔로 홈런을 뽑아냈다.
8회초 넥센 마운드에는 한현희까지 올라왔다. 한현희 역시 1이닝 동안 8구를 던지며 퍼펙트 투구를 펼쳤고, 자신의 임무를 마쳤다. 그러나 8회말 공격에서 넥센은 2사 만루 기회에서 박동원이 밀어내기볼넷을 기록하며 1득점했지만, 적시타가 터지지 않으며 역전에 실패했다.
한 점 차 피말리는 9회초, '수호신' 손승락 역시 등판했다. 그는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냈지만, 넥센이 정규 이닝 마지막 공격에서 경기를 뒤집어내지 못했다.
이날 넥센은 NC보다 안타와 홈런 개수가 많았지만, 중요한 순간 적시타를 터뜨리지 못했다.넥센은 최근 다섯 경기에서 팀 타율 2할5푼1리, 팀 OPS(팀 장타율+팀 출루율) 0.697을 기록하고 있었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목동, 권태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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