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박진태 기자] SK 와이번스가 넥센 히어로즈 마운드에 폭격을 가하며 대승을 따냈다.
SK는 28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과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선발 투수 박종훈의 5⅔이닝 1실점 호투와 팀 타선이 6홈런·15득점을 합작하며 15-2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SK는 시즌 66승째(2무 71패)를 기록했고, 5위 수성에 성공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김용희 감독은 "우리 팀은 타격으로 큰 점수를 뽑아내기 힘든 상황이다"라며 "투수들의 힘으로 버티고 있다. 올 시즌 같은 타격 부진은 정말 처음이다"라며 고민을 드러냈다.
하지만 이날 SK는 선발 전원 안타와 함께 13년 만에 세 타자 연속 홈런, 창단 이후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를 기록하며 대승을 만들어냈다. SK의 28일 넥센전, 선취점은 '대포'로 나왔다.
2회말 김성현은 1사 2,3루 찬스에서 상대 선발 송신영의 140km/h 속구를 잡아당겼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스리런 홈런을 작렬시켰다. 3회말에는 쉽게 보지 못하는 명장면을 만들어냈다. SK는 바뀐 투수 김대우를 상대로 정의윤·앤드류 브라운·박정권이 130km/h대 속구를 노려쳐 백투백투백 홈런을 작렬시켰다. SK는 순식간에 6-0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여기서 SK의 타선은 멈추지 않았다. 4회말에는 이명기가 시즌 3호 투런 홈런을 터트렸고, 타격감이 좋지 못하던 이재원마저 두 점 홈런을 뽑아내 팀의 여섯 번째 대포를 신고했다. 그의 홈런으로 SK는 시즌 팀의 네 번째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했고, 지난 2002년 6월 6일 인천 롯데전에서 기록했던 한 경기 최다 홈런 타이를 만들어냈다.
*2002년 6월 6일 인천 롯데전 SK의 홈런 일지 : 조원우 2개·김동수 2개·채종범 1개·이진영 1개
4회말 SK는 대포뿐만 아니라 2사 2,3루 기회에서 터진 정상호의 2타점 적시타로 추가 득점을 올렸고, 7회말에도 나주환의 좌중간을 가르는 1타점 2루타·이명기의 1타점 중전 적시타를 엮어 석 점을 뽑아냈다. 경기 후반 넥센이 따라붙는 점수를 기록했지만, 이미 멀찍이 달아난 SK를 잡기에는 무리였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인천,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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