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4: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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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G 7득점' 넥센, 중요한 시기 잃어버린 '장점'

기사입력 2015.09.27 08:12 / 기사수정 2015.09.27 08:1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중요한 시기 원투펀치가 무너졌고, '공격력'이라는 중요한 장점을 잃어버렸다.

넥센은 지난 26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한화 이글스와의 팀 간 15차전에서 선발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의 4이닝 8실점(7자책점) 부진과 함께 팀 타선 역시 5안타(1홈런) 3득점을 뽑는데 그쳐 3-13 대패를 하고 말았다. 이 패배로 넥센은 3연패를 당했고, 두산에게 공동 3위 자리를 내주고 말았다.

넥센에게 있어 '3연패' 과정이 크게 느껴지는 이유는 원투펀치인 밴헤켄과 피어밴드가 연이어 패배를 기록했다는 것이었다. 25일 한화전 밴헤켄은 7이닝 동안 111구를 던져 3실점하며 퀄리티스타트플러스를 기록했지만 팀 타선이 한화의 에스밀 로저스를 넘지 못해 시즌 8패째를 당하고 말았다.

이후 연패를 끊기 위해 26일 마운드에 오른 피어밴드는 3회초 한화 타선에 '집중타'를 허용하며 무너지고 말았다. 또한 그를 구원하기 위해 등판한 불펜진 역시 4이닝 동안 5실점(3자책점)을 헌납하며 대패의 빌미를 제공하고 말았다.

하지만 마운드뿐 아니라 '타선'이 침묵했다는 것은 넥센의 향후 잔여 경기가 험난할 것임을 예고한다. 올 시즌 넥센은 마운드보다 '타선'의 힘으로 상위권 싸움을 할 수 있었다. 삼성과 함께 유이한 팀 타율 3할을 기록하고 있었던 넥센은 '3연패'를 겪으며 2할9푼9리(2위)로 떨어졌다. 3연패 기간 넥센의 팀 타율은 1할9푼8리(10위)였으며 경기 당 득점은 2.33점에 그쳤다.   

믿었던 중심 타선인 박병호(타율 2할2푼2리)·유한준(타율 1할6푼7리)의 부진과 함께 서건창(출루율 2할5푼)·스나이더(출루율 2할8푼6리)·고종욱(출루율 1할4푼3리)으로 이뤘던 테이블세터진도 기회를 만들어내지 못했다.

특히 특유의 '장타력'이 살아나지 못했다는 점도 넥센의 부진의 주요한 원인이었다. 최근 3경기에서 넥센이 뽑아낸 안타의 개수는 19개였고, 이 중 장타는 7개밖에 없었다. 이 기간 넥센의 팀 장타율은 0.313으로 최하위다.

넥센은 올 시즌 6경기를 남겨 놓고 있다. 이 중 '5위 경쟁팀'과의 경기는 절반인 세 경기이며, 삼성 라이온즈와 NC 다이노스와의 맞대결도 한 경기씩 치뤄야한다. 빡빡한 잔여 일정이지만 무엇보다도 넥센 본연의 강점들을 그라운드에서 펼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 걸림돌이다. 

parkjt21@xportns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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