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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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용환-이홍구, 타이거즈 첫 '포수 동반 10홈런'

기사입력 2015.09.26 17:39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광주, 나유리 기자] '두자릿수 홈런'은 타자들에게 남다른 의미가 있다. 올해 처음으로 꽃을 피운 백용환과 이홍구라면 더욱 그렇다.

KIA 타이거즈는 26일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시즌 16차전에서 7-5로 승리했다.

경기 'MVP'는 단연 백용환이었다. 선발 양현종이 4일 휴식 후 등판에서 SK 타선을 상대해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타선 엇박자에 패전 위기에 몰려있었다. KIA는 많은 찬스가 모두 무산되면서 공격을 어렵게 풀어나갔다.

하지만 속 시원한 홈런포가 터졌다. 1-2로 뒤진 6회말 필, 이범호, 나지완으로 이어지는 중심 타자들이 안타 2개와 볼넷 1개로 어렵게 만루를 만들었다. 그리고 타석에 백용환이 들어섰다.

김광현을 상대한 백용환은 만루 위기에서 스트라이크를 잡기 위해 한가운데로 들어오는 김광현의 초구를 놓치지 않았다. 143km/h짜리 직구를 통타했고, 타구는 힘이 실려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넘어가는 역전 만루 홈런이 됐다. 

개인 시즌 10호 홈런. 이 홈런으로 백용환은 프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두자릿수 홈런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해 47경기에서 홈런 4개를 기록했던 백용환은 1군 세번째 시즌만에 값진  결과를 만들어냈다. 

또 하나의 의미있는 기록도 탄생했다. 백용환의 시즌 10호 홈런이 터지면서 이홍구와 함께 포수 동반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게 됐다. 이홍구는 올 시즌 12개의 홈런을 쏘아올렸다. 

KIA에서 포수가 10홈런 이상을 친 것은 2009년 김상훈 이후 6년만이다. 또 해태 시절을 포함해 타이거즈 역사상 포수 2명이 두자릿수 홈런을 터트린 것은 이번이 사상 처음이다. 10홈런 이상을 친 포수가 장채근, 김무종, 김상훈 셋 뿐이었고 백용환과 이홍구가 값진 기록을 합작했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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