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7 1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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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강 키 쥔 인천, 상위스플릿 진출 입맛만 다셨다

기사입력 2015.09.23 21:28 / 기사수정 2015.09.23 21:3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 조용운 기자] 상위 스플릿을 향한 6강 막차 티켓을 거의 손에 넣었던 인천 유나이티드가 위기에 빠졌다. 

인천은 23일 홈구장인 인천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울산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2라운드에서 1-2로 패했다. 종료 직전 김신욱에게 통한의 결승골을 허용한 인천은 승점45에 머물렀다.

아쉽게도 이번 경기를 통해 상위 스플릿 진출을 확정하려던 계획은 물건너갔다. 8위였던 제주 유나이티드가 부산 아이파크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승점43을 기록해 최종전까지 승부를 이어가게 됐다. 

인천으로선 아쉬움이 남는 결과다. 물론 아직까지 인천이 상위 스플릿에 가장 가까운 팀이다. 1경기 남겨두고 제주에 2점이 앞서있고 골득실에서도 4골이나 차이가 난다. 하지만 마지막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 있어 위험하다.  

더욱 아쉬운 대목은 6강 싸움을 하던 전남 드래곤즈가 앞서 수원 삼성에 패하면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었기에 확정을 다음으로 미룬 것이 더욱 아쉽다.  

경기 전 김도훈 감독이 "마음 같아서는 전남이 패했으면 좋겠다"고 솔직한 심경대로 흘러갔지만 방점을 찍지 못했다. 김 감독은 "다행히 선수들이 동요하지 않는다. 우리가 키를 쥐고 스플릿 주인을 결정할 수 있다는 것에 오히려 집중하고 있다"고 했지만 막상 경기가 시작하자 들떠있음이 확인됐다. 

전반 5분 만에 실점한 장면이 방증이다. 인천은 상대 구본상의 돌파와 크로스를 제대로 막지 못하면서 소위 '슈터링'으로 선제골을 내줬다. 수비수와 골키퍼 모두 집중력이 결여됐다. 

경기도 좀처럼 잘 풀리지 않았다. 그래선지 인천의 서포터도 선수들을 자극하는 응원 문구를 내지르며 집중력을 요구하기도 했다. 다행히 빠르게 전열을 가다듬은 인천은 전반이 끝나기 전 케빈의 헤딩 동점골로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지만 마지막 한 골이 부족했다. 

후반 들어 과감한 공격을 한 인천이지만 케빈의 슈팅이 하필 크로스바를 때리고 나오는 불운에 울었고 마지막 순간 집중력 결여로 김신욱에게 골을 내주면서 더욱 아쉬운 입맛을 다셨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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