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선수 기용에 총체적 난국을 겪는 FC바르셀로나가 칼을 뽑았다. 부상으로 시즌 아웃된 하피냐 알칸타라(22)를 대신해 아르다 투란(28) 등록을 공식 요청했다.
스페인 언론 '스포르트'는 22일(한국시간) 바르셀로나가 스페인축구협회(RFEF)에 투란 등록을 요청했다고 전했다. 선수 등록 기간은 지났으나 RFEF 규정에 따르면 장기간 부상자에 한해 예외적으로 선수 교체를 할 수 있다.
바르셀로나는 지난주 유럽챔피언스리그 AS로마와 경기 도중 하피냐가 라자 나잉골란의 태클에 무릎을 다쳤다. 십자인대가 파열된 하피냐는 올 시즌 복귀가 어렵게 됐다.
미드필더와 공격수로 다양한 역할을 해주던 하피냐의 이탈로 바르셀로나는 선수 부족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유소년 이적 규정을 위반해 내년 1월까지 이적생 등록을 할 수 없어 보강하지 못한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
이미 FIFA에 투란 등록에 대한 의중을 물어봤던 것으로 알려졌던 바르셀로나는 공식적인 절차를 밟아 문제를 해결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앞서 FIFA는 투란의 조기 등록에 대해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투란은 현재 좋은 몸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투란의 에이전트는 현지 라디오 'RAC-1'과 나눈 인터뷰에서 "투란은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 경기를 뛸 준비가 되어 있다"며 "FIFA를 설득하는 것이 쉽지 않지만 투란은 1월 이전에 뛸 수 있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다"고 준비 자세에 대해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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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