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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볼거리 홍수' YTN·볼빅, '여기'로 모여라

기사입력 2015.09.22 06:00 / 기사수정 2015.09.21 16:52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갤러리들의 행복한 비명이 벌써 들려온다.

오는 24일부터 경기도 양주시 레이크우드CC(파72·6812야드)에서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YTN·볼빅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이 열린다.

메이저대회를 능가하는 라인업을 꾸렸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2승' 김세영(미래에셋)을 비롯해 장하나(BC카드), 백규정(CJ오쇼핑), 최운정(볼빅) 등 미국에서 활약하고 있는 스타들이 총출동한다. 

국내 선수 라인업도 부족함이 없다. 지난주 KDB대우증권 우승을 차지한 박성현(넵스)과 함께 '빅3' 전인지(하이트진로), 고진영(넵스), 이정민(BC카드)가 2주 연속 뭉쳤다.

너무 많은 볼거리에 혼란스러워(?)하는 갤러리들을 위해 '갤러리 가이드라인'을 짜봤다.

'귀마개 필수', 호쾌한 타격음 들으려면 '여기'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장타자들이 모두 모였다.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데뷔 해 2승을 올리고 있는 김세영(미래에셋)과 장하나(BC카드)가 국내 팬들에게 모처럼 인사를 올린다.

'고무줄'처럼 몸을 꼬아 공을 날리는 스윙으로 김세영은 올해 2승을 거뒀다. 우승으로 그의 장타는 미국에서도 통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김세영의 드라이버는 최대 280야드까지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타자들이 즐비한 LPGA에서 올시즌 평균 261.08야드를 날리며 드라이버 비거리 10위에 올라있다.

'장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장하나는 미국서 아직 우승이 없다. 그러나 KLPGA만 오면 180도 달라진다. 올해 처음 참가한 국내대회였던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7월 중국서 열린 금호타이어여자오픈 4위, 하이원리조트여자오픈 준우승이다.

장하나는 국내대회서 좋은 성적을 거두는 것에 대해 "한국에 들어오면 가장 먼저 코치를 찾아간다. 만나서 그동안 손보지 못했던 스윙을 재정비한다"고 설명했다. 덕분에 이번에도 장하나를 따라다니는 갤러리들은 귀마개를 준비해야 할 듯하다.


박성현도 빠질 수 없다. 장하나가 인정한 박성현이다. 지난 BC카드·한경레이디스컵 당시 장하나는 박성현의 장타에 "거리가 굉장하더라"라고 혀를 내둘렀다. 여기에 지난 주 우승으로 한층 더 섬세해졌다. 공격과 방어를 적절히 조화시킨다. 박성현을 따라다니면 남자선수의 파워와 여자선수의 정교함을 느낄 수 있다. 

숨은 장타자 '루키' 박지영(하이원리조트)도 있다. 올해 투어 드라이버 평균 비거리 3위(251.43야드)에 올라 있는 박지영은 신인왕 포인트에서도 1529점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외모는 앳된 중학생처럼 보이지만, 그의 스윙 소리를 듣고 나면 어느새 공손히 두 손을 모으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된다.



꾸준함의 정석, 최정상급 경기 운영 방식 보려면 '여기'

골프는 결국 꾸준한 사람이 잘 친다. 이정민과 조윤지(하이원리조트)는 꾸준하다. 100%가 아닌 항상 70%의 힘을 유지하며 경기를 이끌어간다. 아마추어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을 보고 배울 수 있는 자리다. 

비거리에 자신 있는 이정민과 조윤지는 비거리에서 손해를 보더라도 페이드 샷을 즐겨 구사한다. 덕분에 매번 원하는 곳에 '런(Run)' 없이 공을 떨궈 안정적으로 경기를 운영해나간다. '꾸준함'의 원동력이다. 덕분에 이정민은 그린 적중률 3위에 올라있고 평균 타수는 70.87타로 투어 2위다. 조윤지는 그린 적중률 78.34%로 2위, 평균 타수는 71.24%로 4위다. 

최정상급 프로들의 라운드 운영 방법을 보고 싶다면, 또 18홀 내내 흔들림 없는 꾸준한 스윙과 멘탈을 경험하고 싶다면 이정민과 조윤지가 좋은 선택이다.



뜨거운 열기 느끼고 싶다면 '여기'

더 이상 설명이 필요할까. 올 시즌 KLPGA를 이끌고 있는 '흥행보증수표' 전인지가 있다. KLPGA의 항공모함이다. 전인지의 라운드에는 항상 그를 둘러싼 구름관중이 함께한다. 실력뿐만 아니라 매너도 '넘버1'이다. 올해 한국-미국-일본 메이저를 한해 모두 제패했지만, 팬들을 대하는 태도는 변함이 없다. 

얼마 전 끝난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먼싱웨어 레이디스 도카이 클래식에서 데뷔 첫해 우승을 차지한 '미소천사' 김하늘(하이트진로)도 있다. 지난 E1채리티 오픈에 김하늘이 참가할 당시 상상을 초월하는 갤러리들이 김하늘을 보러 코스를 찾았다. 당시 한 현장 관계자가 "김하늘은 절대 예선 탈락하면 안된다"고 강조할 정도였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사진1) 김세영, 장하나, 박성현 (사진2) 이정민, 조윤지 (사진3) 전인지, 김하늘 ⓒ 엑스포츠뉴스DB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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