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은혜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롯데 자이언츠를 꺾고 3연승을 달성했다.
삼성은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시즌 16전 경기에서 17-1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시즌 전적 82승52패를 만들며 3연승을 만들었다. 반면 롯데는 64승1무70패로 3연패의 늪에 빠졌다.
이날 삼성은 선발 윤성환이 5이닝 11피안타(2피홈런) 3볼넷 7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 지원 폭발로 시즌 17승을 달성했다. 이날 선발 전원 안타를 기록한 삼성은 박석민이 3홈런 9타점으로 8타점이었던 KBO 역대 한 경기 최다 타점 기록을 경신했다.
1회부터 삼성이 4점을 먼저 뽑아냈다. 구자욱이 3루타로 출루해 박해민의 중전안타에 홈을 밟았고, 박해민은 최형우의 땅볼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상대 유격수 실책으로 들어왔다. 이어진 1사 1루 상황, 삼성은 박석민의 투런 홈런으로 두 점을 더 추가하고 4-0의 리드를 잡았다.
롯데 역시 윤성환을 상대로 5타자 연속 안타를 터뜨리는 등 곧바로 3점을 따라 붙었고, 2회에는 최준석의 스리런 홈런으로 6-4로 점수를 뒤집었다. 그러나 삼성은 3회초 박석민의 연타석 홈런이 나오면서 다시 7-6으로 승부를 뒤집었다.
4회 김상수가 좌전안타로 출루해 박해민의 번트안타로 3루까지 진루, 나바로의 땅볼에 홈인하면서 한 점을 더 추가한 삼성은 5회 무려 9점의 대량 득점을 뽑아내고 크게 달아났다. 선두 박석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채태인의 투런 홈런으로 10-6. 이어 좌전 안타로 출루한 박한이가 김상수의 좌전2루타에 3루까지 진루해 박찬도 타석에서 포일로 한 점을 더 추가했다. 11-6.
이어 계속된 1,3루 상황에서 김상수가 박해민의 좌안타로 홈인, 12-6이 된 뒤 나바로 좌전안타로 만루가 됐다. 그리고 최형우가 볼넷으로 걸어나가며 밀어내기로 또 한 점을 추가했다.만루 찬스는 계속됐고, 연타석 홈런을 때려냈던 박석민이 타석에 들어섰다. 그리고 박석민은 풀카운트 끝에 김성배의 8구째를 받아쳐 만루 홈런을 터뜨렸다. 점수는 어느새 17-6으로 벌어졌다.
그러나 롯데 역시 추격을 멈추지 않았다.5회말 강민호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을 만회했고, 8회말 무사 1,3루에서 터진 김재유의 적시타로 또 한 점을 추가하고 8-17을 만들었다. 이어진 무사 1,2루에서는 손아섭의 좌전안타로 2루 주자 김대우가 홈인해 9-17이 됐고, 여기에 대타 김주현의 스리런으로 12-17.
분위기를 탄 롯데는 무섭게 삼성 마운드를 두드렸다. 정훈이 좌전안타, 이우민이 볼넷으로 출루해 2사 1,2루. 황재균의 적시 우전2루타가 터지면서 정훈까지 홈을 밟았다. 점수는 13-17, 4점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이 득점이 롯데의 마지막 득점이었다. 롯데는 9회초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결국 일찌감치 점수를 벌려놓은 삼성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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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