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퍼트 5승+안타 폭발' 두산, 한화 잡고 원정 6연패 탈출

[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두산 베어스가 원정 6연패와 함께 대전구장 3연패에서 벗어났다.

두산은 20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시즌 마지막 맞대결에서 16-4로 승리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두산은 원정경기 6연패, 대전구장 3연패에 빠졌었다. 그러나 이날 투·타가 조화를 이루면서 대승과 함께 연패를 끊었다.

이날 한화는 김민우를 선발투수로 내보냈고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김경언(1루수)-최진행(좌익수)-정현석(우익수)-폭스(지명타자)-조인성(포수)-신성현(3루수)-강경학(유격수) 순으로 선발 타선을 짰다. 

더스틴 니퍼트를 선발투수로 내세운 두산은 정수빈(중견수)-허경민(3루수)-민병헌(우익수)-김현수(좌익수)-양의지(포수)-홍성흔(지명타자)-오재원(2루수)-오재일(1루수)-김재호(유격수) 순으로 선발 라인업을 구성했다.

두산은 3회초 화력을 집중하면서 리드를 잡았다. 선두타자 오재원이 2루타를 치고 나간 뒤 김재호가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이어 정수빈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했고, 허경민이 안타를 때려 주자 1,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민병헌이 적시타를 쳤고, 김현수가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팀의 네 번째 점수를 냈다.이어 양의지와 홍성흔이 볼넷으로 출루해 만루를 만든 두산은 오재원이 적시타를 치면서 5-0까지 달아났다.

한화의 반격도 곧바로 일어났다. 한상훈이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이용규의 땅볼로 2루를 밟았다. 이어 김경언의 내야안타와 이성열의 안타로 한 점을 따라갔고, 폭스와 조인성도 잇따라 적시타를 쳐 점수를 3-5으로 좁혔다.

두산은 4회초 김재호의 안타와 정수빈의 3루타로 6-3으로 달아났다. 그리고 6회 총 6점을 몰아내면서 이날 경기의 승기를 가지고 왔다. 선두타자 오재일이 홈런을 친 가운데 김재호 안타를 쳤고, 정수빈과 허경민이 볼넷을 얻어내 무사 만루 찬스를 잡았다. 이어 민병헌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고, 김현수가 스리런 홈런을 터트렸다. 점수는 12-3.



큰 점수 차로 벌어졌지만 두산은 8회 주자 1,2루 상황에서 오재일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추가점을 냈다. 이어 정수빈과 허경민이 연속으로 안타를 쳐 점수는 16-3으로 벌어졌다.

한화는 8회말 신성현의 안타 뒤 이창열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 한 점을 보탰다. 그러나 벌어진 점수를 따라가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결국 이날 경기는 두산의 대승으로 끝이 났다.

이날 두산은 선발투수 니퍼트가 5이닝 3실점으로 호투를 펼쳤고, 함덕주(2이닝 무실점)와 오현택(1이닝 1실점)-노경은(1이닝 무실점)이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에서는 오재원이 4안타를 쳤고, 김재호와 정수빈이 3안타 경기를 펼쳤다. 4타점을 올린 김현수는 2009년 기록한 104타점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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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