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나유리 기자] 비룡 군단의 기세가 무섭다. 3연승을 질주하며 5위 탈환을 눈 앞에 뒀다.
SK 와이번스는 20일 인천 SK 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14차전에서 9-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최근 3연승을 질주한 SK는 시즌 전적 63승 2무 68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최근 3연패에 빠진 KIA는 7위 자리도 위협 받게 됐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SK는 시원한 홈런포로 문을 열었다. 선두 타자 정의윤이 좌전 안타로 출루한 후 5번 타자 박정권이 KIA 선발 박준표의 초구 변화구를 공략해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선제 투런포를 터트렸다. 올 시즌 자신의 18호 홈런.
2-0으로 앞선 SK는 3회말 추가점을 뽑았다. 2아웃 이후 조동화의 기습 번트가 발판이 됐다. 이재원이 '홈런이 될 뻔한' 좌측 담장 상단을 맞고 튕겨 나오는 1타점 2루타를 터트리면서 3점 차로 달아났다.
KIA는 6회초 반격을 시작했다. 선두 타자 김주찬의 안타 이후 김민우와 필이 범타로 물러나면서 찬스가 무산되는듯 했지만 이범호가 볼넷을 골라 나가 불씨를 살렸다. 2사 주자 1,2루 찬스에서 나지완이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터트렸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점수는 1점 차까지 좁혀졌다.
그러나 SK가 6회말 4득점을 올리는 '빅이닝'을 만들면서 승리를 가져갔다. 정의윤과 박정권의 연속 안타 이후 박재상의 볼넷으로 1사 만루 찬스를 만들었고, 대타 브라운이 우중간을 꿰뚫는 3타점 싹쓸이 2루타를 터트리면서 6-2로 다시 달아났다. 계속된 2사 3루 찬스에서는 이명기가 좌익수 방면 1타점 적시타를 보탰다.
5점 앞선 SK는 7회말에도 1사 2루 찬스에서 박정권이 1타점 적시타를 터트렸고, 만루 찬스에서 김연훈이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7점 차로 도망갈 수 있었다.
SK 선발 크리스 세든은 6이닝 동안 5피안타 5탈삼진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5승째를 챙겼다. 최근 3연승이다.
한편 KIA 선발 박준표는 2이닝 2피안타(1홈런) 1실점으로 조기 강판됐다. 시즌 2패(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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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