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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현, KDB대우증권 우승으로 '생일 자축'…통산 2승째

기사입력 2015.09.20 16:49 / 기사수정 2015.09.20 17:14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춘천, 조희찬 기자] '남달라' 박성현(22,넵스)이 시즌 2승이자 통산 2승에 성공했다. 21일 맞이하는 생일을 자축했다.

박성현은 20일 강원도 춘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CC(파72·6450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KDB 대우증권클래식 2015(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 2000만원) 마지막 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최종합계 13언더파 203타를 기록한 박성현은 공동 2위권을 2타 차로 따돌리고 시즌 2번째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경기 중반까지만 해도 박성현은 우승권과는 거리가 제법 있었다. 김혜윤이 3타를 줄이며 단독선두로 뛰어 올랐고 박성현은 9(파4)번홀 보기로 1타를 잃었다. 한 때 선두 김혜윤과는 2타 차였다. 11(파5)번홀에선 두번째 샷이 벙커에 빠졌다.

그때부터였다. 위기는 곧바로 기회가 됐다. 박성현은 벙커샷을 홀컵 주변으로 붙였고 버디로 연결했다.

자신감이 붙은 박성현은 13(파4)번홀부터 과감하게 핀을 노리고 샷을 날렸고 3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16(파3)번홀에선 약 3m 거리의 까다로운 파 세이브를 기록하며 우승을 확신하는 듯 주먹을 불끈 쥐었다. 17(파5)번홀에선 우측으로 밀린 샷이 언덕을 맞고 페어웨이로 들어오는 행운까지 등에 업었다.

이번 우승으로 박성현은 1억 2000만원을 획득, 투어에서 4번째로 상금 5억원을 돌파하며 고진영(넵스)에게 약 1만3000원 모자란 공동 5위로 도약했다. 동시에 시즌 막판 상금왕 레이스에서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공동 2위에는 '아마추어' 성은정을 비롯해 안송이(KB금융그룹), 김혜윤(BC카드)이 11언더파 205타로 대회를 마감했다. 한 때 2타 차 선두로 나섰던 김혜윤은 15(파5)번홀 보기에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전날 공동선두였던 전인지는 이날 3타를 잃어 7언더파 209타로 공동 11위에서 홀아웃했다. 고진영은 9언더파 207타 공동 9위, 이정민은 5언더파 공동 19위에 올랐다.

한편 이번 대회에선 기존 6언더파였던 코스레코드를 새로 쓴 선수가 1명 이상 나왔다. 하지만 이 대회서 가장 먼저 7언더파 65타를 기록한 조정민에게 상금 200만원이 돌아갔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춘천, 권혁재 기자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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