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5.09.20 08:34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그녀는 예뻤다’의 레전드급 코믹 명장면이 화제다.
지난 16일 첫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그녀는 예뻤다’에서는 주근깨 가득한 폭탄녀로 역변한 혜진(황정음 분)을 찾기 위해 15년 만에 고국으로 돌아온 초절정 복권남 성준(박서준)의 엇갈린 재회가 그려졌다. 혜진은 초라한 현재의 모습을 성준에게 들키기 싫어 절친 하리(고준희 분)를 혜진인 척 대신 내보내고, 첫 출근길에 '모스트' 편집팀 에디터 신혁(최시원 분)과 충돌하는 등 좌충우돌 이야기를 보여줬다.
▲ 혜진-신혁, 자일리톨 앞니 사건
혜진의 첫 출근 날, 그에게 불의의 사건이 발생했다. 출근 중이던 신혁의 다리에 발이 걸려 땅바닥에 나뒹굴게 된 것. 넘어질 때 앞 입술을 바닥에 부딪힌 혜진은 고개를 들자마자 큰 충격에 휩싸이고 말았다. 땅바닥에 떨어진 하얗고 네모난 손톱만한 물체를 빠진 이빨로 착각한 것. 혜진은 “아파서 그러는 거면 내가 도와주고, 쪽 팔려서 그러는 거면 잽싸게 일어나서 뛰어가는 걸 추천해주고 싶은데”라고 말하는 신혁에게 “앞니가 빠진 것 같아요”라며 울먹였다. 필사적으로 인중을 늘려 앞니를 가리는 것도 모자라 손가락으로 치아를 문질러보고, 입을 ‘앙’ 다물어 보다가 헐레벌떡 사라지는 혜진의 코믹한 모습이 돋보였다.
▲ 혜진-성준, 엘리베이터의 진실
면접 날, 혜진은 아슬아슬하게 도착해 면접에 늦을 뻔 했지만 엘리베이터를 무사히 타면서 면접을 볼수 있었다. 이는 사실 성준의 도움이 있었다. 혜진보다 뒤늦게 엘리베이터에 탄 미모의 양심 불량 직원 때문에 혜진이 사람들에게 눈총을 받게 되고, 얼결에 떠밀리다시피 엘리베이터에서 내려 비상구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처했다. 하지만 같은 엘리베이터 안에 있던 성준은 미모의 여성에게 “지금 바빠요?”라고 묻고, 작업을 거는 줄 알고 생긋 웃으며 바쁘지 않다고 대답한 여성에게 “바쁘지 않으면 양심 좀 챙기지 그러냐”면서 돌직구를 날려 엘리베이터에서 내리게 했던 것. 혜진은 영문도 모른 채 엘리베이터를 다시 탔고, 덕분에 시간 안에 면접장에 도착, 인턴으로 합격했다.
▲ 혜진-신혁, 소시지와 삼각김밥
‘모스트’ 편집팀의 출근길. 졸면서 길을 걷고 있는 혜진에게 신혁이 장난을 걸고, 속으로 “이 인간만 아니었어도. 이 인간이 나를 여기 데려오잔 말만 안했어도”라고 생각했다. 혜진의 속마음을 신혁이 읽기라도 한 듯 들고 있던 소시지를 선물처럼 건네자 혜진은 “안 먹어요”라며 거절하고, 신혁은 이에 굴하지 않고 “까달라고”라면서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신혁은 “기운 없을 때는 소시지보단 이게 나을 듯”이라며 삼각김밥을 건네며 “유통기한이 하루밖에 안 지나서 되게 큰 탈은 없을 거야”라고 말해 혜진을 당황하게 했다.
▲ 성준, 유리창과 한 몸
퀵서비스 물품을 받기 위해 건물 밖에 나와 있던 혜진이 넘어지자 영화처럼 나타난 성준이 혜진을 붙잡아 큰 사고를 면했다. 하지만 성준은 “업무 능력만 나쁜 줄 알았더니 시력도 나쁜 가봐요”라며 비꼬았고, 이에 혜진은 “생각해보니까 아까부터 야금야금 사람 열 받게 하네”라면서 성준을 뒤쫓아갔다. 그때, 일을 하면서 걷던 성준이 유리창에 머리를 쿵 부딪히면서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가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 곧장 일어나 가던 길을 가는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 하리 “내가 바로 첫사랑 김혜진”
첫사랑의 환상을 지켜주고 싶다는 혜진의 부탁에 하리는 어쩔 수 없이 혜진 대신 성준과의 약속장소에 나간다. 그리고 혜진의 격한 마임과 손동작 코치를 받으며 과거의 추억을 짜맞추느라 진땀을 흘린다. 이 과정에서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하리는 당황하지 않고 위기를 모면하며 성준의 기억 속 완벽한 첫사랑의 모습을 지켜냈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M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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