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전, 이종서 기자] 한화 이글스가 '4번타자' 김태균이 빠진 가운데 화끈한 화력을 뽐낸 조인성과 제이크 폭스의 활약에 미소를 지었다.
한화는 19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 맞대결에서 7-6으로 승리했다.
이날 한화는 김태균이 허리 통증으로 빠진 가운데 정근우(2루수)-이용규(중견수)-김경언(1루수)-최진행(좌익수)-정현석(우익수)-폭스(지명타자)-조인성(포수)-신성현(3루수)-강경학(유격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올시즌 126경기에 나와 타율 3할1푼9리 21홈런 102타점을 올리면서 한화 공격의 핵으로 자리잡은 김태균의 공백은 뼈아팠다. 특히 전날에도 허리 통증으로 김태균이 빠지자 한화는 전날 NC에 2-15로 무기력한 패배를 당했다. 그러나 이날만큼은 달랐다. 김태균이 빠진 가운데 한화의 공격은 '클린업트리오'가 아닌 6번과 7번 폭스와 조인성에서 터졌다.
첫 테이프는 폭스가 끊었다. 한화는 1회말 정근우의 선두타자 홈런으로 1-0으로 앞섰다. 그리고 이후 2사 주자 1,2루 상황을 만들자 폭스는 적시타를 때려내면서 2루 주자 최진행을 홈으로 불러들였다.
폭스의 타점이 나오자 후속타자 조인성이 힘을 냈다. 조인성은 장원준의 체인지업을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아치를 그렸다. 조인성의 시즌 11호 홈런이자 조인성의 시즌 11호 홈런이다. 폭스와 조인성의 활약에 한화는 1회에 5-0으로 앞서 나갔다.
이날 조인성은 1회 홈런을 비롯해 멀티히트를 쳐 4타수 2안타 4타점 1득점으로 두산 마운드를 공략했고, 폭스는 3타수 3안타 1볼넷 1득점 1타점으로 100% 득점에 성공했다. 5안타 5타점을 합작한 둘의 화력에 한화는 이날 경기 내내 리드를 유지했다. 비록 8회 김현수와 양의지에게 연타석 홈런을 맞아 6-5까지 추격 당했지만 8회말 다시 추가점을 내면서 분위기를 가지고 왔다.
결국 한화는 이날 경기를 7-6으로 잡고 3연패에서 탈출했고, 5위 롯데에 2경기 차로 따라붙으면서 가을 야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갈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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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