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대구,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 김용희 감독(60)이 최근 맹타를 휘두르고 있는 정의윤(29)에 대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SK는 17일 대구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5차전 경기를 치른다. SK는 전날 삼성을 7-5로 누르고 2연승을 달성했다.
특히 이날 4번 지명타자로 출전했던 정의윤은 0-1으로 뒤져있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서 삼성 선발 클로이드의 공을 받아쳐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쳤다. 시즌 10호 홈런으로, 이 홈런으로 정의윤은 데뷔 첫 두자릿수 홈런 기록을 달성했다. 16경기 연속 안타 행진.
17일 경기 전 만난 김용희 감독은 정의윤에 대해 "어릴 때부터 클러치 능력은 갖고 있던 선수였다. 자기 타순을 가지고 '어떤 상황에서 이렇게 해야겠다'하는 자기 역할을 가진다는 게 좋은 동기 부여가 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정의윤은 득점권 상황에서 제 역할을 톡톡히 하면서 최근 꾸준히 4번타자로 나서고 있다. 타순 변동이 많은 SK에서 4번자리 만큼은 정의윤이 확실하게 책임지고 있다. 김용희 감독은 "그간 우리 팀에 타순 변동이 많았는데, 사실 많이 바뀌는 것보다 자기 위치를 가지는 게 좋다. 아직은 보완해야할 점이 보이는데, 내년이 더 기대되는 선수다. 앞으로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SK는 이명기(좌익수)-박계현(2루수)-이재원(포수)-정의윤(지명타자)-박정권(1루수)-브라운(우익수)-이대수(3루수)-김성현(유격수)-김강민(중견수)가 선발 출전하고, 윤희상이 17일 만에 선발 투수로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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