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랩가수 제시가 '센 언니' 느낌을 한껏 살려 '쎈 언니'로 돌아왔다.
제시의 두 번째 싱글 앨범 '쎈 언니'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15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 무브홀에서 열렸다.
이날 제시는 지난 4월 발매된 솔로곡 '나이고 싶어'로 첫 무대를 전했다. 그는 홀로 보컬과 랩을 소화하면서 무대를 꽉 채웠다. 제시가 2년 전 힘든 시간을 보내며 처음 작곡한 노래로, 세련된 신스사운드와 피아노 멜로디가 돋보였다.
신곡 '쎈 언니' 뮤직비디오 상영에 이어 무대도 전해졌다. 제시는 강렬한 비트 속에서 여섯 명의 여성 댄서들과 무대를 꾸몄다.
'쎈 언니'는 럭키제이의 '들리니'를 작곡한 페이머스브로(FamousBro)와 바울이 작곡하고, 제시와 237이 작사했다. 강해보이지만 때로는 귀엽고 여성적인 제시의 상반된 매력을 표현했다.
제시는 '쎈 언니'에 대해 "'언프리티 랩스타'에서 한국어 랩 지적을 많이 받았다. '쎈 언니'에는 쉬운 한국어를 담았다. 재밌는 가사에 초점을 뒀다"며 "'컴페티션' '너희들이 뭔데 나를 판단해' 등의 유행어를 담았지만, '언프리티 랩스타' 연장선에 있는 곡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엠넷 '언프리티 랩스타'에 출연해 참가자들의 기를 꺾어버린 모습으로 '센 언니'라고 불린 제시는 자신이 마음 여린 여자라고 밝혔다.
제시는 "어릴 때부터 세게 생겼다는 말을 많이 들었다. 외국에는 강하게 생긴 분들이 많다"면서 "강하게 생겨서 센 언니 이미지가 있는 듯하다. 마음은 여리다. 눈물도 많고, 상처도 많이 받는 편이다"고 말했다.
제시의 강렬한 모습과 힙합 장르 사이에는 공통점이 매만져진다. 그러나 제시는 앞으로 다양한 음악으로 팬들을 만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제시는 "'쎈 언니'에는 섹시하고 센 이미지가 있고, 귀여운 면도 있다. 콘셉트는 항상 바뀐다고 생각한다. 모든 장르를 할 수 있는 노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굳이 섹시만을 고집하지 않고, 여러 장르를 소화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어 제시는 "랩과 노래 중 하나만을 선택해야 한다면 노래를 하고 싶다"면서도 "랩과 노래 중 선택하기는 정말 어려울 듯하다"고 밝혔다.
제시는 최근 MBC '진짜 사나이-여군 특집'을 통해 시청자와 만났다. 한국 군대 생활에 적응하지 못한 모습으로 논란이 됐지만, 그는 출연자들을 향해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제시는 "'언프리티랩스타' 멤버인 육지담 타이미와 '진짜 사나이' 언니들이 모두 신곡 발표를 응원했다. '진짜 사나이' 언니들이 촬영을 하면서 많이 도와줬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진짜 사나이' 촬영은 정말 힘들었고, 울기도 했다. 그렇게 힘들지 몰랐다. 언니들과 후보생들이 잘 챙겨줘서 잘 이겨낸 것 같다"며 "화생방 훈련이 생각보다 많이 힘들었다"고 촬영 당시를 떠올렸다.
제시는 마지막으로 랩가수로서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약속했다.
그는 "'언프리티랩스타'에서 랩을 보여줬고, 예능 프로그램에도 출연했다. 앞으로는 아티스트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 모든 분들이 저의 음악을 듣고 '제시다'라는 반응을 받고 싶다. 해외에도 진출하고 싶다"고 전했다.
'쎈 언니'는 럭키제이의 '들리니'를 작곡한 페이머스브로(FamousBro)와 바울이 작곡하고, 제시와 237이 작사한 중독성 강한 힙합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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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