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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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달 만에 뭉치는 빅3' 등, KDB 관전 포인트 셋

기사입력 2015.09.15 07:00 / 기사수정 2015.09.14 17:13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흥행보증수표들이 다시 뭉쳤다. 상금왕 후보들의 막판 스퍼트도 시작됐다.

오는 18일부터 강원도 춘천시에 위치한 엘리시안 강촌(파72·6450야드)에서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KDB대우증권클래식(총상금 6억원·우승상금 1억2000만원)이 열린다.

지난 주 끝난 시즌 3번째 메이저대회인 이수그룹 제37회 KLPGA 챔피언십에서 '흥행 보증 수표' 안신애(해운대비치골프앤리조트)가 5년 만의 우승에 성공했고, 국내여자골프의 열기는 더욱 뜨거워졌다.

바통을 이어받아 KDB대우증권클래식이 KLPGA 흥행의 징검다리 역할을 한다는 각오다. 이번 대회는 상금규모는 여느 대회와 같지만 볼거리가 많은 특별함이 있다.

▲다시 모이는 '빅3'

먼저 지난 7월 말 막을 내린 하이트진로챔피언십 이후 처음으로 '빅3' 전인지(하이트진로), 이정민(BC카드), 고진영(넵스)이 한자리에 모인다. 약 2달 만의 연합이다.

전인지는 미국여자프로골프(LPGA)에 에비앙 챔피언십 참가를 위해 지난 2개 대회를 건너뛰었고 약 3주만의 국내 무대에 모습을 드러낸다. 고진영 역시 에비앙에 출전해 지난 한화금융클래식 이후 약 2주 만의 복귀다.

반면 이정민은 굵직한 대회에 모두 모습을 드러냈지만 지난 US오픈 참가 이후 컷 탈락만 2번 하는 등 부진의 늪에 빠졌었다. 다행히 KLPGA 챔피언십을 준우승으로 마감해 제 컨디션을 되찾았고, 돌아오는 전인지와 고진영을 맞이할 준비가 됐다.

▲상금왕 경쟁 막판 스퍼트

전인지는 시즌 중반까지 4승을 몰아치며 지금까지 약 7억 5830만원을 모았다. 한때 김효주(롯데)가 2014시즌 세운 상금 12억원에 도전장을 내밀기도 했다. 그러나 해외 대회 참가로 상금 쌓을 기회가 뜸해졌고, 이번 대회를 포함해 7개 대회가 남은 가운데 현실적인 목표는 상금왕 타이틀이다.


전인지가 자리를 비운 사이 이정민이 준우승으로 약 8050만원을 보태 5억7052만원을 기록하며 조윤지를 누르고 2위로 도약했다. 조윤지는 약 5억3430만원으로 뒤를 잇고 있고 고진영도 약 4억 8059만원을 모아 5억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사실 역전하기에는 격차가 제법 돼 보인다. 그러나 전인지가 시즌 남은 일정을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와 LPGA 투어에서 병행할 예정이다. 전인지에게 남은 대회가 얼마 없는 만큼 상금왕을 노리는 경쟁자들은 이번 대회에서 그의 독주를 막아서야 뒤집기를 노릴 수 있다.

▲'루키'의 첫 승

팔을 뻗어 소파 틈에 빠진 동전을 꺼내는 기분이다. 나올 듯 나올 듯 나오지 않는다.

신인상 포인트에서 1466점을 획득, 여유로운 1위를 달리고 있는 박지영(하이원리조트)을 비롯해, 시즌을 앞두고 당찬 출사표를 던진 '슈퍼루키' 박결(NH투자증권)과 지한솔(호반건설)도 우승이 잡히지 않는다.

박지영은 지난 삼천리투게더오픈에서 기록한 3위가 올해 거둔 가장 좋은 성적이다. 박결은 지난 NH투자증권챔피언십 준우승에 이어 메이저대회인 하이트진로 챔피언십에서도 준우승으로 저력을 과시했지만, 화룡점정을 찍을 우승이 없다. 지한솔 역시 두산매치플레이 챔피언십 1대 1 승부에서 선배들을 당당히 제치고 준우승에서 대회를 마감했으나, 역시 빈손이다.

남은 대회는 7개. 우승 없는 신인왕 타이틀은 속 빈 강정이다. 상위 랭커인 전인지와 고진영이 프랑스에서 돌아와 곧바로 대회에 참가하는 빽빽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어, 이번 대회가 루키들에겐 집에 가져다 놓을 첫 트로피를 마련할 좋은 기회다.


KDB대우증권클래식 상금 분배 표



15일 기준 KLPGA 상금 순위



15일 기준 KLPGA 신인왕 포인트



etwoods@xportsnews.com / 사진=전인지, 이정민, 고진영 ⓒ 엑스포츠뉴스DB, 표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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