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3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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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은혜는 '모르쇠'일까 정말 '모르는' 것일까? [XP초점]

기사입력 2015.09.14 15:17 / 기사수정 2015.09.14 16:29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배우 윤은혜를 둘러싼 표절 논란이 도무지 끝이 날 줄 모른다.
 
'법적대응'을 시사한 윤은혜 측의 강경한 대응 발표와 입장을 표명한 윤춘호 디자이너의 날선 대립. 여기에 상황을 모르는 건지 아니면 모르는 척을 하는 것인지 애매한 윤은혜의 SNS글까지 이슈가 되고 있다.
 
윤은혜는 지난 13일 자신의 웨이보(중국판 트위터)에 "다음주가 기대되지 않나요? 사실 한 번 1등한 것 뿐인데 마치 늘 1등한 것처럼 얘기하네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히히"라는 글을 게재했다.
 
이는 윤춘호 디자이너가 윤은혜 측에 의상 표절 의혹을 제기한 뒤, 윤은혜가 처음 웨이보를 통해 밝힌 입장이다.
 
글만 놓고 봐서는 프로그램을 본 중국 시청자들의 놀라움에 대한 윤은혜의 '쑥스러운 해명'으로 보인다. 주어를 생략했지만 함께 올린 사진은 자신과 함께 '여신의 패션'에 출연 중인 류우윈과 함께 하고 있어 해당 프로그램에 대한 것임이 확실하다.
 
하지만 이를 본 한국팬들의 심기는 그렇게 편치 않은 모양새다. 한국 출신 배우인 윤은혜가 모국인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논란에 대해서는 일언 해명도 없이 중국 팬들만을 생각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 날 선 비판을 쏟아내고 있다.

 
물론 중국에서 활동하고 있는 윤은혜에게 한국은 '발등의 불'은 아닐 수도 있다. 하지만 한국 연예인으로 윤은혜에 대한 대중감정은 악화일로를 걷고 있는 상황이다.
 
표절의 진위여부를 떠나서 법적대응과 노이즈 마케팅 운운하면서 유명 디자이너를 깎아 내렸다는 점은 패션 업계 종사자들에서도 감정이 좋지 않다. 실제로 이후 윤은혜와 관계가 됐던 디자이너가 '도용' 논란까지 제기하면서 일은 커질대로 커진 상황이다.
 
작금의 상황에 윤은혜 측은 어떤 해명도 내놓지 않다가 웨이보에는 아무 일도 없다는 듯 글을 연이어 게재하고 있다. 중국에서는 한국의 SNS를 볼 수 없지만 한국에서는 중국의 SNS를 볼 수 있다는 점을 윤은혜 측은 몰랐을까? 아니면 한국과 중국의 일을 별개로 봤기 때문일까?.

어떤 해명도 반박도 없이 자신의 일을 하고 있는 윤은혜가 정말 '모르쇠'로 일관하는 것인지, 아니면 정말 '모르는 것'인지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앞서 윤은혜는 지난 29일 중국 동방위성TV '여신의 패션' 시즌2에서 파트너 디자이너와 협업해 '나니아 연대기'를 모티브로 한 의상을 선보였다. 그러나 그의 우승 의상이 윤춘호가 디자인한 의상과 유사해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이에 윤은혜는 지난 6일 보도자료를 통해 "표절한 적도 없고 표절할 이유도 없다"라며 "더 이상의 FW콜렉션을 앞두고 자사의 브랜드를 홍보하기 위해 윤은혜라는 이름을 도용하지 않기를 바라는 바다"고 밝혔고, 윤춘호 디자이너는 이를 재반박했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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