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전주, 조용운 기자] 전북 현대가 최강희(56) 감독의 수가 통하면서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본격적으로 아시아 정상을 향해 정조준하기 시작했다.
최강희 감독이 이끈 전북은 12일 홈구장인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서울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30라운드에서 3-0으로 크게 이겼다.
대표팀 차출 피로를 이겨내고 선발로 나선 이재성이 1골 1도움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수비에서는 변칙전술로 센터백으로 임한 최철순이 제몫을 다하면서 무실점 승리를 완성했다.
지난달 감바 오사카와의 아시아챔피언스리그서 한 차례 선보였던 최철순의 맨마킹 전략이 다시 빛을 발했다. 이번에는 상대 주포 아드리아노를 견제하기 위해 최철순을 센터백으로 두는 선택을 했다.
최 감독은 "아드리아노는 배후 침투가 좋아 뒷공간을 내주지 않기 위해 선수들에게 짧은 시간 주문을 했다"면서 "전반 한 장면 말고는 완벽하게 해냈다. 변칙이었지만 수비에서 역할을 해냈던 선수라 크게 어렵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날 승리로 전북은 들쭉날쭉하던 흐름을 단번에 바꿨다. 오는 16일 열리는 감바 오사카와의 원정 2차전에 전력을 다할 수 있게 됐다.
최 감독은 "이미 감바 오사카의 전력 분석은 끝났다. 핵심인 우사미 다카시가 결장하기에 변칙전술을 사용하지 않을 것"이라며 "2차전에서는 강하게 경기에 임하겠다. 홈에서 서울을 이겼기에 홀가분하게 원정을 떠날 수 있게 됐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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