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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면가왕' 귀뚜라미, 최종 승자…가왕과 맞붙는다(종합)

기사입력 2015.09.11 23:16 / 기사수정 2015.09.12 01:52

[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감성보컬 귀뚜라미가 '복면가왕' 생방송의 최종 승자가 됐다. 우승자는 예선없이 가왕 결정전 진출권을 획득한다는 규칙에 따라 MBC '일밤 복면가왕'에서 가왕과 맞서게 됐다.

11일 오후 8시 55분 서울 마포구 상암 문화광장에서 ‘2015 DM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특별 생방송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이 열렸다.

관객과 연예인 판정단 99명만이 투표에 참여하는 기존의 ‘일밤-복면가왕’과는 달리 시청자가 실시간 문자 투표를 통해 직접 다음 라운드 진출자와 가왕을 뽑았다. 김형석, 김신영, 강인, 나나, 김연우 등 7명의 연예인 판정단과 200명의 일반인 판정단도 자리했다. 

이날 가왕이 되지 못하고 탈락했던 김예원, 장혜진, 나윤권, 배다해, 백청강 등이 생방송을 통해 재등장, 반전의 노래 실력과 화끈한 무대매너를 선보였다. 이들은 비가 내리는 야외 무대에서도 아랑곳않고 열정적으로 노래를 불렀다.

김구라 김성주가 MC로 나선 가운데 1라운드 첫 무대의 주인공은 여성 보컬 '달아달아 목소리가 달아'와 '내 머릿속의 높은 음자리'였다. 두 사람은 아바의 '댄싱퀸'을 부르며 대결을 벌였다. '목소리가 달아달아'는 깊이 있는 가창력을, '내 머릿속의 높은 음자리'는 맑은 고음을 과시했다. 

2라운드 준결승에 진출한 이는 '달아달아'로 결정됐다. 탈락한 '높은 음자리'는 솔로곡 박진영의 '허니'를 부르며 가면을 벗었다. 정체는 배우 김예원이었다. '복면가왕' 출연 후 큰 화제를 모았던 김예원은 "너무 떨린다. 실내에서 했던 것과 다르다. 리허설때보다 덜덜 떨면서 했는데 호응해 주셔서 감사하다. 신나게 했다"며 환하게 웃었다.


2조는 '카리스마 LP소년'과 '대답없는 거울 공주'가 무대에 올랐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가슴 아파도'를 부르며 애절한 감성을 나타냈다. 막상막하의 노래 실력이었으나 거울공주가 64%대 36%로 승자가 됐다. 김동률의 '리플레이'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이는 다름아닌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였다.

하지만 이는 기계의 오류로 드러났다. 김성주는 "한조의 결과가 기계의 오류로 잘못 집계됐다. 생방송의 묘미"라고 알렸다. 결국 1라운드 마지막 무대가 끝난 뒤 김성주가 탈락자를 정정했다. 복면을 쓴 육성재와 거울공주가 다시 등장했고, 거울공주는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부르며 복면 뒤 숨겨진 정체를 공개했다. 정체는 장혜진이었고 탈락을 맞았다. 하지만 육성재 역시 결국 2라운드 무대를 마치고 기권해 아쉬움을 남겼다.



1라운드 3조의 무대는 '내 노래가 여자를 울려'와 '육군병장 나폴레옹'이 꾸몄다. 두 사람은 이문세의 '깊은 밤을 날아서'를 열창했다.  박빙의 승부 끝에 나폴레옹은 55%대 45%의 차이로 승리를 거뒀다. 아쉽게 패한 '여자를 울려'는 정엽의 '낫 씽 베러'를 통해 완벽한 가창력을 선사하며 정체를 공개했다. 

최근 결혼을 발표한 나윤권은 축하한다는 김구라의 말에 "감사하다"며 웃었다. 그는 "현장감이 너무 좋고 제가 할 때 딱 비가 그쳐서 너무 좋았다"고 얘기했다.

'감성보컬 귀뚜라미'와 '오락가락 갈대마음'은 1라운드 마지막조에 출연, 김민우의 '사랑일 뿐야'로 대결을 펼쳤다. 찰떡 듀엣을 선보인 두 사람 중 다음 라운드 진출권은 귀뚜라미에게 돌아갔다. 74%와 26%로 압도적인 승리였다. 

오락가락 갈대마음은 뮤지컬 배우 배다해였다. 3단 고음으로 아이유의 '좋은 날'을 소화하며 복면을 벗었다. 앞서 클레오파트라 김연우에게 패해 가왕이 되지 못한 배다해는 "오랜만에 설 수 있어 좋았고 나중에 선배님이었던 것 알고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2라운드가 시작됐다. '달아달아'는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허스키한 목소리로 열창했다. 



이미 육성재로 밝혀진 LP소년은 노래가 끝난 뒤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성주는 "'복면가왕'의 절대적인 취지가 편견 없는 승부인데 연예인 판정단도 그렇고 일반인, 시청자도 편견이 생긴 것 만큼은 사실이다"며 인정했다. 육성재는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자진 사퇴가 맞는것 같다"며 거듭 의사를 밝혔다.

관객에게 양해를 구한 뒤 다시 복면을 벗은 육성재는 "복면가왕이라는 무대에 두 번이나 설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김구라 선배님 말처럼 곡이 다 떨어져서 더 이상"이라며 "(달아달아가) 너무 잘해서 제가 당연히 질 것 같다"며 아쉬운 소감을 전했다.



'나폴레옹'과 '귀뚜라미'는 2라운드 2번째 무대에서 대결했다. 각각 소찬휘의 '티어스'와 조용필의 '비련'을 열창하며 극과 극의 분위기를 연출했다. 3라운드에서 '달아달아 목소리가 달아'와 결승전에서 다투게 될 이는 귀뚜라미로 결정됐다. 귀뚜라미는 나폴레옹을 3천 여 표 차이로 눌렀다. 나폴레옹의 정체는 미스터리 도장신부로 활약했던 가수 백청강이었다. 백청강은 "지난 번에는 여장을 해서 다소곳했는데 이번에는 남자로 막 흔들어서 시원했다"고 했다.

백청강을 꺾은 '귀뚜라미'는 결승 무대에서 '달아달아'와 맞붙었다. 남녀 보컬의 치열한 맞대결이었다. '달아달아'는 변진섭의 '너에게로 또다시'를 애절한 목소리로 열창했고 '귀뚜라미'는 김현식의 '내 사랑 내 곁에'를 감미로운 목소리로 선보였다.

최후의 승자의 영예는 '감성보컬 귀뚜라미'가 차지했다. 81%대 19%로 압도적인 표차이로 상대를 눌렀다. 귀뚜라미는 MBC '일밤 복면가왕'에서 가왕과 맞설 수 있는 자격을 획득했다. 그는 "이렇게 큰 무대에서 좋은 상을 받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가왕 후보 문턱에서 좌절한 '달아달아'는 스피카의 김보아로 밝혀졌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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