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김현정 기자] '복면가왕' 특별 생방송에서 부활한 육성재가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11일 오후 8시 55분 서울 마포구 상암 문화광장에서 ‘2015 DMC 페스티벌’의 일환으로 '특별 생방송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이 열렸다.
관객과 연예인 판정단 99명만이 투표에 참여하는 기존의 ‘일밤-복면가왕’과는 달리 시청자가 실시간 문자 투표를 통해 직접 다음 라운드 진출자와 가왕을 뽑았다. 김형석, 김신영, 강인, 나나, 김연우 등 7명의 연예인 판정단과 200명의 일반인 판정단도 자리했다.
김구라 김성주가 MC로 나선 가운데 2조는 '카리스마 LP소년'과 '대답없는 거울 공주'가 무대에 올랐다. 플라이 투 더 스카이의 '가슴 아파도'를 부르며 애절한 감성을 나타냈다. 막상막하의 노래 실력이었으나 거울공주가 64%대 36%로 승자가 됐다. 김동률의 '리플레이'를 부르며 복면을 벗은 이는 다름아닌 아이돌 그룹 비투비의 육성재였다.
하지만 이는 기계의 오류로 드러났다. 김성주는 "한조의 결과가 기계의 오류로 잘못 집계됐다. 생방송의 묘미"라고 알렸다. 결국 1라운드 마지막 무대가 끝난 뒤 김성주가 탈락자를 정정했다. 복면을 쓴 육성재와 거울공주가 다시 등장했고, 거울공주는 김장훈의 '세상이 그대를 속일지라도'를 부르며 복면 뒤 숨겨진 정체를 공개했다. 육성재가 아닌 장혜진이 탈락하게 됐다.
이후 2라운드가 시작됐다. '달아달아'는 이은하의 '미소를 띄우며 나를 보낸 그 모습처럼'을 허스키한 목소리로 열창했다.
이미 육성재로 밝혀진 LP소년은 노래가 끝난 뒤 자진 사퇴의 뜻을 밝혔다. 김성주는 "'복면가왕'의 절대적인 취지가 편견 없는 승부인데 연예인 판정단도 그렇고 일반인, 시청자도 편견이 생긴 것 만큼은 사실이다"며 인정했다. 육성재는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자진 사퇴가 맞는것 같다"며 거듭 의사를 밝혔다.
김성주는 "'복면가왕'의 절대적인 취지가 편견 없는 승부인데 연예인 판정단도 그렇고 일반인, 시청자도 편견이 생긴 것 만큼은 사실이다"며 인정했다.
육성재는 "곰곰이 생각해 봤는데 자진 사퇴가 맞는것 같다"며 거듭 의사를 밝혔다. 김구라는 "충분히 이해는 된다. 곡도 다 떨어졌냐"고 물었고 육성재는 "맞다"며 웃었다.
관객에게 양해를 구한 뒤 복면을 벗은 육성재는 "복면가왕이라는 무대에 두 번이나 설 수 있어서 영광스럽다. 김구라 선배님 말처럼 곡이 다 떨어져서 더 이상"이라며 "(달아달아가) 너무 잘해서 제가 당연히 질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김성주는 "육성재의 제의를 겸허히 받아들인다. 3라운드 진출자는 달아달아로 결정됐다"고 알렸다.
khj3330@xportsnews.com / 사진 = 권혁재 기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