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0 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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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듀 '삼시세끼'③] 옥택연, 옥순봉 옥빙구는 피로회복제

기사입력 2015.09.11 14:21 / 기사수정 2015.09.11 14:31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비록 큰 웃음을 선사하지 않았지만, 그의 일거수일투족은 입가에 미소를 짓게 했다. 

지난해 말 방송된 tvN '삼시세끼-정선편' 겨울편에 옥택연은 낯선 강원도 정선의 옥순봉에서 재빨리 노예가 되며 소처럼 일한 옥택연은 시골 생활에 익숙해졌다. 이서진은 "평상시에 나영석 PD를 조심하라고 조언했지만, 옥택연은 사소한 것에 즐거움을 느끼고 적응을 잘 하고 있다"고 한숨을 쉴 정도였다.

혹독한 적응기를 거친 옥택연은 이번 시즌2에서 두터운 의상을 벗어 던지고 우람한 팔뚝을 공개하며 거칠게 포효했다. 다재다능한 일꾼으로 거듭난 그의 행보는 첫 게스트로 박신혜가 등장하면서 탄력이 붙었다.

요리가 서툴렀던 옥택연은 콩자반과 멸치볶음의 밑반찬, 분홍빛으로 물든 피클, 그리고 각종 양념을 맛깔나게 해내며 옥순봉의 옥셰프가 됐다. 시골을 찾은 유해진, 지성 등 게스트들은 옥택연이 빚어내는 결과물에 감탄을 금치 못했다. 



살림살이와 양봉 등 노동에도 적극적인 그는 제왕절개로 에디와 사피를 낳은 밍키를 돌보며 훈훈함도 자아냈다. 또한 '수미상관 게스트' 박신혜가 마지막을 함께하자 '옥망아지'로 분하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빙구'를 외치며 빙구춤을 춘 옥택연의 순수 매력은 청정을 강조하는 '삼시세끼'와 부합하며 한결 기분을 좋게 했다. 옥순봉의 피로회복제는 눈이 녹은 뒤 따스한 봄을 지나며 매력을 배가했다. 

나영석 PD는 "옥택연은 보면 볼 수록 재밌다. 이서진과 나이차도 있는데, 기본적인 예절을 지키면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매력을 발산한다"고 밝힌 바 있다. 나 PD에 따르면 사석에서 뒷담화를 주로 일삼는 이서진이 유일하게 침이 마르도록 칭찬한 이가 바로 열정이 가득한 옥택연이다. 소소한 '삼시세끼'는 순박한 마을 청년 옥택연이 마음껏 뛰어놀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 '삼시세끼' 페이스북
[아듀 '삼시세끼'①] 아기자기한 옥순봉 신스틸러의 의외성
[아듀 '삼시세끼'②] 박신혜·최지우, 옥순봉 천국의 자매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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