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tvN '삼시세끼-정선편'의 인기에는 옥순봉의 두 여인 박신혜와 최지우가 있었다. 박신혜가 활짝 연 포문을 최지우가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11일 막을 내리는 '삼시세끼-정선편'의 수많은 게스트 중 가장 사랑을 받았던 이는 다름아닌 박신혜와 최지우다.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서 아역과 성인 배우로 만났던 두 사람은 옥순봉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이서진의 흐뭇한 보조개 미소에 한 몫 담당했다.
▲야무진 손 맛의 소유자 신혜렐라
박신혜는 아이스박스에 식자재를 가득 넣고 왔다. 이서진을 비롯한 옥순봉 식구들이 게스트의 식재료에 궁금증을 갖게 만든 장본인이다. 옥순봉 세 식구는 물론 스태프들까지 나눠먹을 상당한 분량의 양대창까지 들고 오는 센스를 선보인 것은 물론 능숙한 솜씨로 굽고 볶음밥까지 내놓으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수미상관' 게스트로 이번 정선편에서 유일하게 두 번 옥순봉을 방문한 박신혜는 두번째 만남에서는 얻어먹겠다며 단단히 벼르는 듯 했다. 그러나 뜻대로 되지 않았다. 자연스럽게 일을 하는 박신혜의 모습에 모두들 웃음을 짓고 말았다.
박신혜의 장점은 피하지 않는 다는 것. 여배우지만 망설임이 없었다. 화덕을 만드는데 앞장선 것은 물론이고 옥수수를 능숙하게 심으며 옥수수 대주주의 자리에 등극하기도 했다. 이후 다시 찾은 옥순봉에서도 옥수수를 수확하는데 옥택연과 함께 기계를 방불케하는 능숙함으로 일을 처리해나갔다. 야무진 손 끝에 꼼꼼한 이서진의 얼굴에 화색이 돈 것은 자연스러운 일. '피노키오'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김광규에게 애교있게 다가가는 박신혜의 모습도 보기 좋았다.
박신혜와 옥택연의 훈훈한 케미도 화제였다. 옥택연은 박신혜를 하트밭으로 데려가는 것은 물론이고, 박신혜의 부탁이면 무엇이든 해주는 모습이었다. 그야말로 '옥빙구'가 돼 박신혜의 보조로 맹활약을 펼치게 했다. 박신혜 또한 옥택연과의 호흡이 상당하다고 고개를 끄덕거렸다.
▲옥순봉의 유일무이 안방마님 최지우
'삼시세끼-정선편'에서 김치를 담그며 살갑고 야무진 모습으로 사랑을 받았던 최지우가 다시 등장했다. 아예 최지우는 게스트가 아닌 옥순봉 가족의 일환으로 등장했다. '삼시세끼-정선편'은 물론이고 '꽃보다 할배'에서 이서진과 함께 짐꾼으로 활약한 최지우는 어느덧 이서진과 함께 나영석 패밀리라 일컬어 부족함이 없다. 그는 밤에 깜짝 등장하며 놀랬키는 듯 했지만 이내 자연스럽게 어우러졌다. 그렇기에 최지우는 이서진을 보자마자 자신에게도 꽃을 달라며 투덜 거릴 수 있었다.
최지우 또한 만만찮은 요리실력을 선보였다. 모두들 반신반의했던 뭇국 등 새로운 레시피를 전수했다. 겉절이를 담그는 것은 물론 옥순봉 안방마님다운 자태였다. 이서진의 보조개는 깊게 패였다. 이서진을 가장 잘 활용하는 사람도 최지우였다. 그는 이서진 매뉴얼이라도 갖고 있는 것처럼 능수능란하게 그를 '밀당'하며 호흡을 맞췄다.
최지우의 등장은 그 것만으로도 센세이션 했다. '삼시세끼-정선편' 전체 시청률 1위가 바로 최지우의 등장분이다. 최지우가 출연한 10회는 무려 12.4%(닐슨코리아/유료플랫폼 기준) 시청률을 기록하며 이번 '삼시세끼-정선편' 방송 중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박신혜와 최지우는 단순한 옥순봉의 게스트가 아닌 '가족'이었다. 박신혜는 게스트의 정석을 선보이며 옥순봉 가족들의 눈을 높였고, 최지우는 가족 다운 여유로우면서도 능숙한 모습이 편안함을 느끼게 했다. 그야말로 '천국의 자매들'이었다.
한편 '삼시세끼-정선편' 최종회는 11일오후 9시 45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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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