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목동, 나유리 기자] 연패는 없다. 영웅 군단이 또다시 2연승을 기록하며 3위 두산을 맹추격 했다.
넥센 히어로즈는 8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5차전에서 11-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8연승 뒤 1패 그리고 다시 2연승을 달린 넥센은 시즌 전적 69승 1무 55패를 기록하며 3위 두산과의 승 차를 지웠다. 두 팀은 이제 승 차 없이 승률에서만 1리(0.001) 가량 차이가 난다. 추격을 받게 된 두산은 최근 3연패에 빠졌다.
1회부터 넥센의 흐름이었다. 고종욱, 서건창의 연속 내야 안타로 무사 1,2루 찬스를 마련한 넥센은 박병호의 볼넷으로 만든 만루에서 유한준의 몸에 맞는 볼로 선취점을 얻었다. 이어 김민성의 땅볼 타구때 또 1점 얻어냈다.
2-0으로 앞선 상황에서 3회말에는 5점 '빅이닝'을 만드는데 성공했다. 서건창의 볼넷과 이택근의 안타로 1,3루 상황에서 4번 타자 박병호가 1타점 좌전 적시타를 기록했고, 김민성의 볼넷으로 2사 주자 만루 찬스가 8번 타자 박헌도를 향했다.
두산 선발 장원준을 상대한 박헌도는 122km/h짜리 초구 변화구를 받아쳤다. 이 타구는 멀리 뻗어라 왼쪽 홈런 폴대 안으로 살짝 들어오는 만루 홈런이 됐다. 장원준을 무너트리는 한 방이자 박헌도의 생애 첫 그랜드슬램이었다.
7-0으로 크게 앞선 넥센은 여유있게 경기를 풀어 나갔다. 5회와 6회 1실점씩 했지만, 그때마다 더 많은 점수를 뽑아냈다.
5회말 박헌도, 고종욱의 적시타로 2점을 보탰고, 6회말에는 상대 폭투와 박동원의 희생플라이로 11-2까지 크게 앞섰다.
팀의 두번째 투수 양훈이 8회초 추가 실점을 했지만 이미 점수 차가 커서 승패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넥센의 선발 투수 앤디 밴헤켄은 7이닝 3피안타(1홈런) 3탈삼진 2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 투수가 됐다. 시즌 13승(6패)째. 7회까지 투구수도 98개로 효율적이었다.
한편 두산은 선발 장원준이 무너지며 경기를 어렵게 풀어나갔다. 3이닝 5피안타(1홈런) 7실점(5자책)을 기록한 장원준은 패전 투수가 됐다. 시즌 10패(12승)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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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