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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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너·빅뱅·기대, 아이콘이 넘어야 할 산들 [XP초점]

기사입력 2015.09.08 11:37

김경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경민 기자] 서바이벌 프로그램 이후  벌써 2년이라는 세월이 흘렀다. 팬들은 오매불망 이들의 데뷔를 기다리면서 때로는 다른 팀만 내주는 소속사를 욕하기도 했다.
 
바로 오는 15일 데뷔를 앞둔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의 이야기다.
 
아이콘에 대한 기대감은 터지기 일보직전인 풍선과도 같았다. 의류 브랜드와 콜라보 및 멤버들 개개인의 왕성한 활동과 비교해서 이들의 음반 소식은 뜬구름처럼 '썰'만 들려왔다. 특히 YG가 빅뱅이 MADE프로젝트를 발표했을 당시에는 팬들의 원성은 극에 달해 있었다.
 
하지만 그 기대가 현실이 될 전망이다. YG는 8일 오전 공식 블로그를 통해 향후 아이콘의 일정을 알렸다. 먼저 YG는 오는 15일 아이콘의 '웜업(WARM-UP)' 싱글과 뮤직비디오를 발표한다. 이어 내달 1일 6곡이 수록된 '데뷔 하프 앨범(DEBUT HALF ALBUM)'을 공개한 뒤 11월 2일 12곡의 모든 곡이 실린 정식 데뷔 앨범을 발표한다.
 
최종 음반은 한 장으로 귀결되지만, 무려 3차례에 이은 음반 활동이 예상된다. 이는 MADE 프로젝트를 하고 있는 빅뱅과도 비견할 만한 역대급 지원이다.
 
판은 깔렸다. 다만 문제는 이들이 넘어야 할 산이 예상보다 많다는 점이다. 먼저 '윈'의 '승자팀'인 위너다. 위너는 지난해 8월 데뷔 앨범을 발표하고 그야말로 가요계의 '돌풍의 핵'이 됐다. 신인팀으로는 이례적으로 지상파 음악프로그램 1위를 비롯해 음원차트 줄세우기 등을 실현했다. 인지도는 물론, 음악적, 상업적 성공을 모두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 뿐만 아니다. 선배 그룹 빅뱅 또한 이들이 넘어야 할 산이다. 아이콘의 비아이는 '제2의 지드래곤'으로 회자되는 멤버다. YG 수장 양현석 또한 공공연히 비아이를 놓고 "지드래곤을 보는 듯 하다"고 언급했다. 지드래곤이 어떤 인물인가? 빅뱅 데뷔 당시부터 앨범 프로듀싱에 참여하는 등, 단순히 노래만 하는 아이돌을 넘어 아티스트 카테고리를 만들어낸 당사자다. 아이콘 또한 비아이를 비롯해 바비 등의 멤버들이 이전 아이돌과는 다른 무엇인가를 보여줘야 하는 부담을 안고 있다. 이는 선배 빅뱅과 유사한 점이 있다.
 
기대감은 가장 높은 산이다. 2년의 기다림과 '쇼미더머니' 등을 통해서 보여준 멤버 개개인의 능력으로 인해 아이콘에 대한 기대치는 상당히 높아져 있다. 자칫 수준 이하의 결과물이 나왔을 경우 높아진 기대치는 실망으로 바뀔 가능성이 크다.
 
데뷔를 선언한 '무늬만 신인' 아이콘이 위너를 넘어서 빅뱅에 근접할 수 있을지. 더 나아가 팬들의 오랜 기다림을 충족시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fender@xportsnews.com

김경민 기자 fend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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