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아이를 낳으면서도 소리 내어 울지 못했던 장윤정이 이제야 눈시울을 적셨다.
지난 7일 방송된 SBS '힐링캠프-500인' 메인토커로 가수 장윤정이 나서 시청자 MC 500인, 김제동과 함께 자신의 이야기를 허심탄회하게 털어놨다.
이날 방송에서 장윤정은 다양한 이야길 꺼냈다. 도연우를 낳을 당시에도 소리 내어 울지 못했던 에피소드를 전하며 자신이 누군가에게 기댄 적이 없었다고 고백했다. 그런 장윤정의 모습에 남편 도경완 아나운서는 안타까움을 감추지 못하기도 했다.
장윤정은 "나는 늘 괜찮아야만 했던 사람이었던 것 같다"며 이내 눈물을 보였다. 자신이 눈물을 보이는 것에 대해 장윤정은 속상한 듯 했다. 방송에서 눈물을 보이고 싶지 않아하며 미안함을 드러냈다.
눈물을 흘리는 장윤정을 시청자 MC가 포옹을 하며 위로해주기도 했고, 장윤정은 "울어도 된다는 말을 들어서 좋았다. 그래서 눈물이 났다"며 고마움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다.
웃음도 감추지 않았다. 남편 도경완과의 에피소드를 전할 때는 함박웃음을 지었다. 도경완이 자신에게 얼마나 큰 의지가 되는지를 털어놓고, 자신을 변화시켰음을 밝히기도 했다.
장윤정은 가슴아픈 가정사로 많은 고통을 받았다. 행사의 여왕이라 불리우며 많은 사랑을 받았고, 천문학적인 액수의 수익을 올렸을 것이라는 추측과는 달리 그의 모친과 동생의 사업 등으로 인한 빚으로 속앓이를 했던 사정이 온 국민에게 알려졌다.
아내이자 엄마로 고군분투한 '여자' 장윤정은 눈물을 마치 사치처럼 여기는 듯 했다. 그러나 늘 누군가에게 기대는 대신 홀로 아픔을 삭여왔던 장윤정에게 '눈물'은 꼭 필요한 아픔 해소법이었다. 자신만을 믿고 사랑해주는 '애처가' 도경완과 '보물' 도연우가 있으니 장윤정, 이제는 울어도 괜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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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