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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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박세리·이지현, 기대되는 30대 언니들

기사입력 2015.09.07 09:52 / 기사수정 2015.09.07 09:52

박소현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소현 기자] 골프여제 박세리 부녀와 배우 이덕화 부녀가 SBS '아빠를 부탁해'에 새로운 활력소로 등장했다. 

'아빠를 부탁해'는 주로 20대 초,중반의 딸과 연예인인 아버지가 소통하는 시간으로 공감대를 조성했다. 20대 초반의 딸이 갖는 꿈에 대한 고민부터 다이어트까지 함께하며 아빠와 딸의 유쾌한 추억만들기였다. 그러나 조민기-조윤경 부녀와 강석우-강다은 부녀가 학업으로 인해 하차를 하게됨에 따라 박세리-박준철 부녀와 이덕화-이지현 부녀가 새롭게 합류하게 됐다.

30대 부녀의 합류로 인해 이야기의 폭이 더 넓어졌다. 막연한 것 같던 결혼 이야기는 물론, 아버지를 향해 느끼는 애틋함도 20대와는 또 다른 느낌이었다.

박세리는 기존의 예능에선 쉽게 볼 수 없었던 인물. 그 역시도 아버지와 친하다고 자신했지만 막상 둘만 남자 어색해하는 듯했다. 오랜시간 함께해왔지만 골프선수와 골프선수의 아버지가 아닌 박세리와 박세리 아빠로의 시간에는 적응이 필요해보였다. 또 박세리는 집에서 야무지게 살림에 나서는 모습으로 의외의 면모를 드러냈다. 필드 위에서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과는 또 달랐다. 결혼에 대한 실랑이 아닌 실랑이도 유쾌했다. 

이지현은 최근 SBS '힐링캠프'에 아버지 이덕화와 출연하며 관심을 끌었다. 인기 많은 배우 아버지를 둔 덕에 이렇다할 추억을 쌓지 못했던 그는 뒤늦게 아버지와 함께 보내는 시간에 즐거워보였다. 카리스마 넘치는 배우 아버지에게 아무렇지않게 돌직구를 날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아직 연기자로 입지를 제대로 다지지 못한 그가 말하는 30대의 꿈과 목표에 대한 관심도 높다.

박세리-박준철 부녀와 이덕화-이지현 부녀의 합류는 시청률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전날 방송된 '아빠를 부탁해'는 5.5%를 기록했다. 지난 방송분(4.6%)보다 0.9%P상승한 수치다. 동시간대 경쟁작들에 비해서는 아쉬운 성적표지만 조용한 상승은 눈여겨볼만하다.

'아빠를 부탁해'는 최근 최고의 화제인 MBC '일밤-복면가왕', 고정 시청층이 탄탄한 KBS 2TV '해피선데이-슈퍼맨이 돌아왔다' 사이에서도 꾸준히 시청층을 지켜온 프로그램이다. 박세리-박준철 부녀와 이덕화-이지현 부녀의 합류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을 것인지 관심을 끈다.

'아빠를 부탁해'는 매주 일요일 오후 4시 50분 방송된다. 

sohyunpark@xportsnews.com /사진=SBS

박소현 기자 sohyunpark@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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