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2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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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 거리로 살펴본 '5위 싸움 4국지'

기사입력 2015.09.07 07:00 / 기사수정 2015.09.07 17:33

나유리 기자


[엑스포츠뉴스=나유리 기자] 시즌 마지막까지 KBO리그를 흥미롭게 만드는 5위 싸움. 포스트시즌행 열차의 마지막 한 자리에 탑승하게 될 팀은 어디일까. 남은 일정 이동 거리를 알아봤다.

6일 경기까지를 기준으로 한화-롯데-KIA-SK 순으로 5,6,7,8위에 올라 있다. 한화와 롯데가 0.5경기 차, 롯데와 KIA가 0.5경기 차로 매우 촘촘히 밀집해 있다. 단 한경기 승, 패로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순위다. SK도 한발짝 물러나 있지만 7위 KIA와 1.5경기 차밖에 나지 않는다. 

1위부터 4위까지의 팀들이 시즌 후반으로 갈 수록 패보다 승이 더 많아지면서 순위가 사실상 굳어지는 가운데, 피 터지는 싸움은 순위표의 허리에서 펼쳐지고 있다. 4위보다 5위에게 훨씬 불리한 와일드카드 제도지만, 그래도 '가을 야구를 맛봤다'는 명예를 놓칠 수 없다.

이동 거리는 결코 무시할 수 없는 요소다. 특히 주전 선수들이 대부분 체력적인 어려움을 호소하는 시즌 막바지에는 더욱 그렇다. 순위 싸움 피로와 8월부터 시작된 3연전 아닌 2연전 일정으로 이미 고단함이 누적돼있는 가운데 약 20경기 가량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동 거리가 적을 수록 유리하다고 볼 수도 있다. 9월 7일을 기준으로 8일부터 치러지는 정규 시즌 경기 일정을 기준으로 구장간 거리(km)를 계산했다. 

▶KIA : 광주+잠실+광주+인천+광주+마산+광주+잠실+사직+광주=2555km

광주광역시를 연고로 하는 KIA가 압도적인 이동 거리 1위에 올랐다. 일정도 험난하다. 특히 추석 연휴를 앞뒤로 마산에서 광주로, 광주에서 서울로, 서울에서 한 경기만 치르고 또다시 국토를 가로질러 부산으로 이동해야 한다. 

▶롯데 : 인천+사직+잠실+사직+마산+사직+목동+잠실=1741km

9월 들어 5승 1무의 호성적을 내며 6위까지 치고 올라온 롯데는 일정이 나쁘지 않다. 6일까지 잠실 2연전을 끝냈고, 곧바로 인천에서 SK를 만난다. 휴식일이 끼어있어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원정 연전이다. 이후 홈 부산에서 4연전을 치르고, 다시 잠실 3연전이 기다리고 있다. 

▶SK : 인천+대전+마산+대구+사직+인천+목동+인천+광주+인천=1684km

SK는 대전에서 마산으로, 마산에서 다시 대구, 부산으로 이동하는 원정 8연전이 최대 고비다. 더욱이 상대도 만만치 않은 한화, NC, 삼성이 차례로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그후에는 광주 1경기를 제외하고는 이동 거리 부담은 거의 없다.


▶한화 : 잠실+대전+사직+광주+대전+마산+대전+목동+잠실+수원=1648km

지난 주말 두산과의 2연전을 쓸어 담으면서 분위기를 바꾼 한화가 이동 거리 부담이 가장 적다. 일정도 좋은 편이다. 휴식일인 7일에 서울로 이동해 잠실 경기를 치르고 홈 대전으로 내려갔다가 주말에 부산 원정 후 또 하루를 쉰다. 광주 2연전을 마치고 나면 홈 4연전이 기다리고 있고, 우천 취소로 밀리는 경기가 생기지 않는 이상 휴식일도 넉넉하다.

NYR@xportsnews.com
 


나유리 기자 NY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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