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전날 패배를 완벽하게 설욕하고 지긋지긋했던 5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SK는 4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시즌 12차전 경기에서 9-1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SK는 5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오며 시즌 전적 54승2무63패를 만들었다. 반면 삼성은 74승47패가 되며 4연승 행진이 끊겼다.
이날 SK는 선발 김광현이 8이닝 5피안타 1볼넷 6탈삼진 1실점으로 완벽투를 선보였고, 타자들은 15안타 9득점 맹폭을 퍼부었다. 투런 홈런을 때려낸 김성현, 솔로 홈런을 터뜨린 브라운을 포함해 이명기, 이재원, 정의윤, 박정권까지 총 여섯 명이 멀티 히트를 기록했다.
선취점은 SK의 몫이었다. 1회말 선두 이명기가 2루수 야마이코 나바로의 실책으로 출루했고, 김성현의 우전안타에 진루한 뒤 이재원의 병살타가 나오는 사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1-0. SK는 2회 브라운의 솔로 홈런이 터지며 한 점을 더 추가했고, 2-0으로 앞섰다.
그리고 SK는 5회에만 대거 6득점을 하고 점수를 벌렸다. 선두 이명기가 중전안타로 출루했고, 곧바로 김성현의 투런 홈런이 터지면서 4-0이 됐다. 이어 이재원이 중전안타로 출루, 정의윤의 안타에 삼성의 실책까지 겹치면서 이재원이 홈을 밟았다. 점수는 5-0.
SK는 계속해서 클로이드를 두드렸다. 박정권이 내야안타, 브라운이 좌전안타로 나가면서 정의윤이 득점하고 여전히 무사에 1,2루. 김강민의 희생번트 뒤 이대수의 중전안타가 터지면서 주자들이 모두 홈인, 8-0을 만들었다. 7회 한 점이 더 나왔다. 선두 박정권이 우전안타를 치고 출루해 김강민의 좌전2루타에 들어와 9-0으로 도망갔다.
삼성은 8회에야 이승엽이 김광현을 상대로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으로 1-9를 만들었으나, 이미 점수는 벌어질대로 벌어진 뒤였다. 이후 9회초까지 정우람이 완벽하게 막아내면서 결국 SK의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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