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2-01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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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탁해요, 엄마' 고두심의 사모곡, 눈물 흘린 유진·이미숙

기사입력 2015.09.03 14:02 / 기사수정 2015.09.03 15:13

한인구 기자


[엑스포츠뉴스=한인구 기자] 배우 고두심이 기자간담회에서 어머니를 향한 마음을 전한 가운데 김미숙 유진이 눈물을 훔쳤다.

KBS 2TV 주말드라마 '부탁해요, 엄마' 기자간담회가 3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의 한 식당에서 열렸다. 이건준 PD를 비롯해 배우 유진 이상우 고두심 김미숙이 참석했다.

이날 고두심은 "어머니를 정말 종교적일 정도로 사랑하고 존경한다. 어렸을 때의 아픔이 있다"면서 "어머니께서 농사를 지으셨다. 동물로 비유하면 소 같은 분이셨다"고 전했다.

이어 "어렸을 때 학교에서 공납금을 내라고 했다. 식구들이 많아 공납금이 밀린 것이다. 집에 와서 어머니에게 짜증을 냈다. 어머니께서 돈을 마련해서 학교를 찾아오셨지만, 어머니의 모습이 창피해 돈만 받고 다시 교실로 뛰어갔다"고 덧붙였다.

고두심은 "어머니가 돌아가시기 전에 사과드렸다. 어머니에게 '엄마 역할이 힘들면 다시 만나 내가 엄마 역할을 하겠다'고 말했다"며 "어머니에게 준 힘으로 지금까지 살아온 것 같다"고 전했다.

고두심의 말을 듣고 있던 유진은 고개를 떨군 채 눈물 흘렸다. 김미숙도 고두심이 말한 어머니와의 추억에 감정이 북받치는 듯했다.

'부탁해요, 엄마'는 앙숙 모녀를 통해 짠한 모녀간 애증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매주 토,일 오후 7시 55분 방송.

in999@xportsnew.com / 사진 = '부탁해요, 엄마' 출연진 ⓒ KBS

한인구 기자 in99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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