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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자킬러' 손시헌, 개인 최다 홈런 기록이 보인다

기사입력 2015.09.02 07:49 / 기사수정 2015.09.02 08:00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NC 다이노스의 손시헌(35)이 '사자 킬러'의 면모를 한껏 드러내면서 개인 통산 '커리어하이' 홈런 기록에 도전한다.

손시헌은 지난 1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14차전 맞대결에서 유격수 겸 7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올시즌 손시헌은 타율 2할3푼8리를 기록하고 있다. 수비 부담이 많은 유격수를 소화하는 만큼 타격이 눈에 띄게 좋은 편은 아니지만 그래도 2할 중 후반을 쳐왔던 만큼 올시즌은 성적은 다소 아쉬움이 남았다. 특히 시즌 초 타격 슬럼프를 겪으면서 타율이 1할대에 머무른 것이 뼈아팠다.

지독한 타격 부진 속에서도 손시헌은 사자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그는 2010년부터 지난해까지 다섯시즌 동안 삼성 상대로 3할5푼1리 6홈런 34타점으로 강한 모습을 보여오면서 전통적인 '삼성 킬러'로 자리매김했다. 올시즌 이날 경기 전까지 역시 타율 2할8푼2리로 삼성 상대로 준수한 타격을 보여줬다.

지난달 21일 삼성전에서는 2홈런 포함 5타수 4안타 3타점을 기록하면서 삼성에게 패배를 안겨줬다. 특히 자신의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기록하는 등 삼성 마운드를 폭격했다. 이날 역시 시작부터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삼성을 몰아 붙였다.


1-0으로 선취점을 낸 2회말 주자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손시헌은 선발 장원삼이 초구로 던진 131km/h 슬라이더를 받아쳤다. 손시헌의 배트의 정확히 맞은 공은 좌측 담장을 넘어갔다. 손시헌의 시즌 10호 홈런으로 지난 2009년 두산에서 11홈런을 기록한 이후 6년만의 두자릿수 홈런이다. 비록 팀이 연장 역전패를 당하면서 빛을 바랬지만 이 홈런으로 손시헌은 개인 최다 홈런까지 넘볼 수 있는 상황이 됐다.

특히 8월 들어서 조금씩 타격감을 회복하기 시작한 손시헌은 8월 한 달 동안 타율 3할4푼9리를 기록했고, 최근 10경기에서는 타율 3할6푼1리로 맹타를 휘둘러 그 전망은 더욱 밝다. 김경문 감독은 지난 27일 "시즌 초 다소 배트에 공이 맞지 않았지만, 후반에 다들 지쳤을 때 좋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고마워했다.

삼성은 2일 선발 투수로 윤성환을 예고했다. 손시헌이 지난달 21일 연타석 홈런을 기록할 당시 상대 투수는 윤성환이었다. 손시헌이 지난 경기의 기분 좋은 감각과 삼성 킬러의 면모를 여전히 뽐낸다면 개인 최다 홈런도 먼 이야기만은 아니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손시헌 ⓒ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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