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창원, 이종서 기자] 한화의 에이스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에스밀 로저스(30)가 28일 1군 엔트리에서 전격 제외됐다.
한화는 28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NC전을 앞두고 로저스와 신성현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정대훈과 구본범을 등록했다.
로저스는 전날(27일) NC전에서 6이닝 3실점으로 한국 무대 첫 패를 기록했다. 지난 22일 KIA전에서 등판해 9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3승째를 챙겼던 로저스는 4일 휴식 후 27일 다시 마운드에 올라와 129개의 공을 던졌다. 비록 이날 승리를 거두지 못했지만 로저스는 앞선 4차례 등판해서 3번의 완투승을 거뒀다. NC전에서 첫 패를 기록하긴 했지만, 구위는 여전히 위력적이었고 한국 무대에 데뷔한지 오래되지 않았기 때문에 로저스의 갑작스런 1군 엔트리 제외는 다소 충격적인 뉴스였다.
한화 관계자는 "로저스는 체력 안배 차원에서 휴식을 위해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한화는 포스트시즌 마지노선인 5위를 차지하기 위해 순위 싸움이 절실하다. 로저스가 한 경기라도 더 나와야 하지만, 이날 1군 엔트리에서 말소하면서 로저스는 앞으로 10일 동안 경기에 뛸 수 없다.
김성근 한화 감독은 로저스 1군 말소에 대한 설명을 전혀 하지 않고 있다. 김 감독은 이날 경기 전 인터뷰를 하지 않겠다고 취재진에게 통보했다.
한편 로저스는 1군 엔트리에는 제외됐지만 1군 선수단과 동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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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서 기자 bellstop@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