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번개' 우사인 볼트(29,자메이카)가 대회 남자 100m서 2연패를 달성했다.
볼트는 23일 중국 베이징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2015 베이징 세계육상선수권대회 남자 100m 결승전에서 9초79를 기록하며 1위로 골인했다.
출발 반응 속도 0.159초를 보인 볼트는 0.165를 기록한 게이틀린을 초반에 제쳤다. 볼트가 1위로 결승점을 통과하는 사이 게이틀린은 9.80을 찍으며 0.01초 차에 눈물을 흘려야 했다.
2009년 베를린 세계육상선수권대회에서 9초58로 세계신기록 수립과 함께 이 부분 정상에 올랐던 볼트는 2011년 대구 대회선 부정 출발로 실격당했다.
이어 열린 2013 모스크바 1위에 이어 2014년 열린 런던 올림픽에서 다시 정상에 오르며 건재함을 과시했고, 또 한번 1위 자리를 수성하며 자신이 아직도 '세계에서 가장 빠른 사나이'임을 모두에게 각인시켰다.
볼트는 이 경기 전까지 칼 루이스(미국) 등과 함께 세계육상선수권대회 개인통산 최다 금메달인 8개를 손에 넣었었다. 이번 우승으로 9번째 금메달을 획득하며 이 부분 단독선두로 올라섰다. 볼트는 이 대회서 200m와 400m 계주에도 출전할 예정이어서 메달 추가가 점쳐지고 있다.
한편 준결승 1조에서 9초99를 기록하며 아시아선수로는 최초로 100m 결승에 진출했던 쑤빙톈(중국)은 10초06으로 9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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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