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서울월드컵경기장, 김형민 기자] FC서울이 파죽의 4연승을 달렸다.
서울은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27라운드에서 대전을 2-0으로 제압했다.
승점 3을 가져간 서울은 승점 44가 되면서 3위 싸움을 이어가는 한편 2위 수원 삼성을 계속해서 쫓았다. 반면 대전은 시즌 첫 2연승에 도전했지만 실패했다. 서울에 24경기동안 이어지던 무승의 기록도 25경기(17승 8무)로 늘어났다.
지난 7월 인천전 이후 3경기 연속 승리를 따낸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도 연승을 노렸다. 대전도 물러설 생각이 없었다. 지난 광주전에서 최문식 감독 부임 이후 첫 승을 따냈던 대전은 사기도 충분이 호른 상황이었다.
양 팀은 뜻하지 않은 공백으로 몇가지 변화를 뒀다. 서울은 계약상의 조건 문제로 대전전에 아드리아노를 가동할 수 없었다. 대신 신예 공격수 심제혁이 나와 박주영과 발을 맞췄다. 대전은 경고누적으로 안상현이 나오지 않으면서 광주전에 이은 스리백을 꺼내들었고 이강진이 최후방에 자리했다.
두 팀 모두 뒤로 물러나 카운트어택을 노리면서 경기는 조심스럽게 흘러갔다. 대전은 초반에 닐톤의 활발한 공격으로 서울을 위협하기도 했다. 전반 1분에 서울의 왼쪽 공간을 드리블로 파고든 닐튼은 전반 14분에는 최전방에서 공을 받은 뒤 수비수 3명이 앞에 있음에도 그대로 왼발로 중거리슈팅을 선보였지만 골문을 빗나갔다.
서울은 전반 6분 몰리나의 침투패스를 따라 박주영이 쇄도한 좋은 찬스를 비롯해 전반 15분에는 심제혁이 저돌적으로 수비수들을 달고 뛰어들어가봤지만 빈틈을 주지 않으려는 대전의 수비망을 넘기가 쉽지 않았다.
전반이 끝나기 직전에 결국 서울이 선제골을 넣고 앞선 채 후반전으로 향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오른쪽에서 올라온 공을 오스마르가 우월한 신장을 바탕으로 헤딩골을 꽂아 넣어 서울에 1-0 리드를 안겼다.
후반전이 되자 서울은 듄주태를 교체 투입해 공격쪽에 변화를 줬다. 전반전에는 힘이 있는 심제혁을 내세우고 대전 수비진이 힘이 다소 빠질 수 있는 후반전에는 윤주태를 넣겠다는 최용수 감독의 구상 그대로 움직였다.
대전은 역습을 통해 기회를 엿봤따. 후반 10분 오른쪽에서 밀어준 패스를 중앙으로 들어오면서 한의권이 위협적인 오른발 슈팅을 날려봤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갔다. 서울 역시 후반 15분 박주영이 페널티박스 안으로 치고 들어가면서 오른발 슈팅을 날렸지만 골키퍼 정면이었다.
막판까지 서울은 대전의 역습을 잘 막아내면서 한편으로는 쐐기골 찬스만을 노렸다. 후반 막바지에 윤주태의 득점까지 터진 서울은 경기를 2-0 승리로 마무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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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