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희찬 기자] 타이거 우즈(39,미국)가 공동선두로 나섰다. 페덱스컵 토너먼트로 향하는 길에 스스로 레드카펫을 깔았다.
우즈는 2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그린스보로 시지필드CC(파70·7127야드)에서 열린 2014-15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시즌 마지막 대회 윈덤챔피언십 2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5개, 보기 2개로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중간합계 11언더파 129타를 기록한 우즈는 라운드가 마무리되고 있는 오전 6시 30분 현재 톰 호기(미국)와 함께 공동선두에 이름을 올리고 있다.
전반 동안 보기와 버디가 오갔다. 보기 2개 버디 3개가 나오며 1타를 줄였다.
후반부터 본격적으로 우즈의 '쇼타임'이 열렸다. 우즈는 12(파3)번홀에서 홀컵을 훑고 지나치는 '홀인원'에 가까운 티샷으로 공을 붙였다. 13(파4)번홀에선 약 8m 거리의 경사가 심한 버디퍼트를 성공시키며 2연속 버디에 성공했다.
하이라이트는 15(파5)번홀. 우즈는 티샷으로 홀까지 약 228야드를 남겨놨다. 이후 빠른 스윙의 두번째 샷으로 공을 약 홀컵에서 약 4m 떨어진 곳에 위치시켰다. 이후 내리막 이글 퍼트를 집어넣으며 공동선두로 도약했다.
남은 홀을 모두 파로 막은 우즈는 순위를 지키며 홀아웃했다.
라운드가 마무리되고 있는 현재 우즈의 페덱스컵 랭킹 예상 포인트는 77위다. 우즈가 랭킹포인트 상위 125위에게만 출전 자격이 주어지는 페덱스컵 토너먼트에 진출하려면 이 대회에서 단독 2위 또는 우승이 필요하다. '가을 골프'로 불리고 있는 페덱스컵에는 1000만달러의 우승 상금이 걸려있다.
경기 후 우즈는 "어제와는 코스가 또 달랐다. 그린도 빨라졌다. 하지만 난 여기 이기러 왔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코리안 브라더스'는 모두 웃지 못했다. 대회 전 페덱스컵 랭킹 128위로 이번 대회서 반등을 노리던 박성준은 컷 탈락하며 토너먼트 진출이 좌절됐다. 김민휘 역시 컷 통과에 실패했고 현재 페덱스컵 포인트 순위가 142위까지 하락했다.
반면 안병훈은 4언더파 공동 41위, 최경주는 3언더파 공동 51위로 컷 통과가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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