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8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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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2일 만의 등판' 오재영, 퍼펙트로 복귀 알렸다

기사입력 2015.08.21 21:37 / 기사수정 2015.08.22 00:11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목동, 박진태 기자] 넥센 히어로즈의 오재영이 복귀전에서 1이닝 퍼펙트를 기록했다.

오재영은 21일 서울 목동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팀 간 11차전에서 구원 등판해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2-8로 뒤진 6회 문성현에 이어 마운드에 올랐다. 오재영의 복귀 첫 상대 타자는 '교타자' 조동화. 그는 초구 137km/h 속구를 던졌지만 볼 판정을 받았다. 연이어 130km/h후반의 속구를 뿌린 그는 볼카운트 3-2를 만들었고, 그는 결정구로 속구를 선택했다. 그의 손에서 떠난 140km/h 속구는 박정권에게 2루 땅볼을 뺏어왔다.

두 번째 맞상대는 이날 경기 그랜드슬램을 폭발한 박정권. 오재영은 129km/h 슬라이더-130km/h 슬라이더-138km/h의 볼 배합으로 그를 상대했고,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마지막 상대는 이명기. 오재영은 이명기에게 초구 140km/h 속구를 던졌고, 2구에 15km/h의 구속 차이가 나는 슬라이더를 뿌려 이명기 역시 중견수 뜬공으로 아웃시켰다. 이날 오재영은 11구를 던져 컨디션을 조절했고, 속구 최고 구속은 140km/h까지 나왔다.

오재영의 마지막 정규 시즌 등판은 지난해 10월 13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이었다. 그는 선발로 등판해 5⅓이닝 4실점 4피안타 5탈삼진 3사사구를 기록했었다. 이날 이후 312일 만의 복귀전에서 오재영은 1이닝 퍼펙트로 자신의 임무를 다했다.

21일 SK전을 앞두고 염경엽 감독은 "(오)재영이는 중간에서 등판 대기한다"며 "남은 시즌 왼손 타자를 상대하기 위해 1군으로 올렸지만, 원포인트는 아니다. 기본 1이닝은 투구해야할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염경엽 감독의 말마따라 오재영은 세 명의 왼손 타자를 상대로 완벽한 구위를 보였고, 1이닝까지 투구해 화려한 복귀식을 가졌다. 시즌 막판 힘에 부치는 넥센의 불펜진에 오재영의 복귀는 큰 힘이 될 전망이다.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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