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0-07 0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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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퀸의 품격' 전인지, 비결은 '플랜' 설정

기사입력 2015.08.21 06:30 / 기사수정 2015.08.20 21:20

조희찬 기자


[엑스포츠뉴스=양평, 조희찬 기자] "날씨는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다. 내가 세운 계획대로 경기를 치르겠다."

전인지는 20일 경기도 양평군 더스타휴 골프앤리조트(파72·6672야드)에서 열린 2015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보그너MBN여자오픈(총상금 5억원·우승상금 1억원) 1라운드서 버디 6개, 보기 1개, 더블보기 1개로 3언더파 69타를 쳤다.

전인지는 공동 7위로 선두 안송이, 배선우, 김지현과는 불과 2타 차로 아직 역전 우승이 가능하다.

올해 4승으로 다승 부분 단독선두를 달리고 있고, 상금에서도 가장 먼저 7억원을 돌파했다. 지난 시즌 김효주가 세운 마의 '12억원' 돌파도 꿈은 아니다.

1라운드에서 전인지는 2번의 치명적인 실수를 범했다. 9(파4)번홀에서 더블보기가 나왔고 10(파4)번홀에서도 보기가 나오며 눈 깜짝할 새 3타를 잃었다.

갑작스럽게 내린 폭우 탓이었다. 전인지는 당황했고 결국 티샷이 오른쪽으로 이탈하며 OB로 벌타를 받았다. 10번홀에서도 두번째 샷이 깊은 러프에 들어갔고, 가까스로 공을 밖으로 꺼내 그린 위에 올려놨다.

그럼에도 훌훌 털고 일어난 전인지는 이후 버디 2개를 추가하며 기어코 상위권에 이름을 올려놨다.

"비가 이렇게 많이 올 줄 몰랐다"고 놀란 표정을 지은 전인지는 "소나기인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비가 많이 오더라"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2라운드가 열리는 21일에도 비가 예보돼 있다. 전인지는 "날씨 같은 경우 내가 어떻게 할 수 있는 게 없지 않나. 그거와 상관없이 나는 항상 경기 전 세운 계획대로 움직인다. 내일 역시 오늘과 같이 계획한대로 경기에 임할 예정"이라고 비결을 풀었다.

확고한 목표설정으로 승승장구하고 있는 전인지는 2라운드에서 오전조로 경기에 나서 시즌 5승 사냥에 나선다.


etwoods@xportsnews.com / 사진 ⓒ KLPGA 제공

조희찬 기자 etwoo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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