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정몽준(64) 국제축구연맹(FIFA) 전 부회장의 바람과 달리 일본축구협회가 미셸 플라티니(60) 유럽축구연맹(UEFA) 회장 지지를 선언했다.
일본 언론 '스포니치 아넥스'는 20일 보도를 통해 다시마 고조 일본축구협회 부회장이 아시아축구연맹(AFC) 감독자 회의가 끝나고 플라티니 회장을 지지하는 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다시마 부회장은 정 전 부회장의 FIFA 회장 선거 출마에 대해 "같은 동아시아에서 후보자가 나오는 것은 자랑스러운 일"이라면서도 "아직 누구에게 투표할지 결정하지 않았다. 후보자가 어떤 행보를 걸었는지 더 확인할 생각"이라고 확답을 주지 않았다.
그러나 "우리는 AFC 소속으로 회의를 통해 같은 의사를 공유한다. 셰이크 살만 AFC 회장은 이미 플라티니 회장을 지지했다"고 말해 마음의 기울기를 전했다. 현재 AFC 소속 가맹국의 절반 이상은 살만 회장과 뜻을 함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 전 부회장은 이달 초 국내 취재진을 만난 자리에서 "일본이 도와주면 당선 가능성은 99%가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최근 중국 우한에서 끝난 동아시안컵 현장을 직접 방문한 정 전 부회장은 일본축구 관계자와 회동하고 다이니 쿠니야 일본축구협회장에서 직접 친서를 보내기도 했지만 원하던 답을 얻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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