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8 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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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슈가맨', 여전히 감도는 달짝지근한 속삭임 (종합)

기사입력 2015.08.20 00:28 / 기사수정 2015.08.20 00:30

김승현 기자


[엑스포츠뉴스=김승현 기자] '슈가맨'이 베일을 벗었다. 짧은 활동에도 그들의 아련한 히트곡은 설탕처럼 마음 속에 녹아 남아 있었다.  

19일 방송된 JTBC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에서는 유재석 팀과 유희열 팀이 첫 대결을 펼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오프닝에서부터 유재석과 유희열은 신경전을 벌이며 맞붙었다. 유희열은 유재석 팀과의 대결 구도에 음악인이란 점을 떠올리며 "경쟁이라는 단어가 사치스럽다"며 거드름을 피워 웃음을 자아냈다.  

유재석과 유희열이 팀장으로 나섰다. 유재석 팀은 부팀장 김이나, 프로듀서 신혁, 추적맨 장도연으로 구성됐고, 유희열 팀은 부팀장 채정안, 프로듀서 신사동호랭이, 추적맨 허경환으로 이뤄졌다. 

유재석 팀의 추적맨 장도연은 '아라비안 나이트'를 부른 슈가맨 김준선을 찾아 나섰고 결국 김준선은 22년 만에 무대에 올라 '아라비안 나이트'를 열창해 스튜디오를 환호케 했다. 

이어 유희열 팀의 추적맨 허경환도 정보를 수집하면서 박준희를 찾아냈다. 1990년대에 청순한 외모로 뭇 남성팬들을 설레게 한 박준희가 무대에 올라 '눈 감아 봐도'를 불렀다.  

무대가 낯선 두 사람은 자랑 배틀을 통해 스스럼 없이 녹아들었다. 박준희는 여성 최초 래퍼이며, 드렁큰타이거의 '난 널 원해'를 피처링했다고 밝혔고, 김준선은 조니 뎁 닮은 꼴이며 오렌지족과 바둑 6급 등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놔 입담을 과시했다. 

이윽고 유재석 팀이 하니를 필두로 '2015 아라비안 나이트' 무대를 펼쳤고, 유희열 팀은 걸스데이 소진이 대표로 나서며 '눈 감아 봐도'를 재해석했다. 박준희는 "내가 떨렸다"고 했고, 김준선은 "이것을 보려고 음악한 것이 아닌가"라며 흡족해 했다.

유재석 팀이 유희열 팀을 8-3으로 누르고 승리했다. 결과는 큰 의미가 없었다. 20여년이 흘렀지만, 히트곡이 주는 여운은 과거와 현재, 그리고 세대를 가리지 않는 힘이 있었다. 

'슈가맨'은 대한민국 가요계의 한 시대를 풍미했다가 사라진 가수, 일명 '슈가맨 (SUGAR MAN)'을 찾아 그들의 전성기와 히트곡, 가요계에서 사라진 이유와 행방 등을 알아보는 것은 물론 슈가맨의 히트곡을 새로운 버전으로 재탄생시켜 승부를 겨루는 프로그램이다.

 
'투유 프로젝트-슈가맨을 찾아서'는 2회 파일럿 프로그램으로 2회는 오는 26일 오후 11시에 방송된다. 

drogba@xportsnews.com / 사진= JTBC 방송화면 

김승현 기자 drogba@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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