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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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현준, 알고 보니 개막전서 시즌 1호 도움 (동영상)

기사입력 2015.08.19 06:33 / 기사수정 2015.08.19 15:11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포르투갈에서 활약하고 있는 석현준(23)이 뒤늦게 개막전에서 시즌 1호 도움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이 됐다.

석현준은 지난 17일(한국시간) 포르투갈 에스타디오 본핌에서 벌어진 보아비스타와의 2015-2016 프리메이라리가 개막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전방 공격수로 나섰던 석현준은 개막 축포를 터트리지는 못했지만 정확한 패스로 동료의 득점을 도왔다.

이날 소속팀 비토리아 세투발이 기록한 2골 중 후반 26분에 나온 루카의 추가골이 석현준의 발 끝에 의해 만들어졌다. 도움을 만들어내는 과정도 좋았다. 후방에서 날아온 패스를 따라 침투한 석현준은 상대 수비수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공을 따낸 뒤 반대편에서 들어오던 루카에게 공을 잘 내줬고 이를 루카가 오른발로 잘 차서 골망을 갈랐다. 세투발 공식 홈페이지에 나온 경기 리포트에도 득점까지 가는 과정에서 석현준의 적극적인 도전이 골을 만드는 데 큰 힘이 됐다는 점을 밝히고 있다.

단순히 도움 뿐만 아니라 석현준의 활약상은 고무적인 부분이 많았다. 새롭게 팀의 지휘봉을 잡은 큄 마차도 감독은 석현준을 단순히 전방에서 버티고 경합하는 정통파 스트라이커가 아닌 넓고 많이 뛰면서 공간을 만드는 역할을 자주 시도하도록 하면서 지난 시즌 브루노 리베이로 감독과는 석현준 활용법에서 차이를 보였다.

전방에 있다가도 오른쪽으로 자주 빠져들어가는 움직임을 보여준 석현준은 도움을 기록하기에 앞서 전반 27분에는 순간 스피드로 수비라인을 붕괴시키고 들어간 석현준이 반대편 골문을 향해 오른발 슈팅을 때렸지만 골키퍼에 막히기도 했다.

90분동안 좋은 모습을 보여준 석현준 등의 활약에도 세투발은 막판 집중력의 부족으로 후반전에 2골을 헌납하면서 아쉽게 무승부를 기록했다. 한편 석현준은 9월 소집을 앞둔 대표팀 예비명단에 포함됐다. 세투발측은 석현준에 대해 한국으로 받은 호출의 내용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전했다. 석현준 역시 구단으로부터 대표팀 소집에 대기하라는 이야기를 듣고 최종명단 발표를 기다리고 있다. 유럽 출장을 마치고 18일 조용히 귀국한 울리 슈틸리케 감독은 9월 A매치에서 석현준을 호출하게 될 지 관심이 집중된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석현준 ⓒ 세투발 공식 홈페이지, 유투브 영상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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