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0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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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장 수술' 받았던 하경민, 대한항공서 재기 노린다

기사입력 2015.08.18 14:52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심장 수술을 받고 현역에서 물러났던 국가대표 센터 출신 하경민(33)이 대한항공에 입단한다.  

하경민은 지난 3월 말판증후군으로 인한 대동맥 수술을 받고 재활도중 한국전력으로부터 은퇴를 통보받았다. 아직 은퇴할 시기가 아니라고 판단한 하경민은 재활에 매진했으나 코트로 돌아오기란 쉽지 않았다. 

지난 2012-13시즌 임대 트레이드를 통해 한 시즌을 함께했던 김종민 감독은 하경민의 사연을 접하고 코트 복귀를 돕고 싶다는 의사를 구단에 전달했다. 대한항공도 큰 수술 경력이 있는 하경민의 영입을 장시간 고민했고 쉽지 않은 결정을 내렸다.   

하경민의 수술을 집도한 강남세브란스병원의 송석원 교수의 도움이 컸다. 송 교수는 "현재 몸상태로 배구 선수 생활을 하지 못할 아무런 이유가 없다"면서 "일반적인 말판증후군 환자와 다르게 심장기능과 수술 부위를 제외한 대동맥이 모두 정상이다. 본인의 의지에 따라 얼마든지 선수 생활이 가능한 상태"라고 복귀를 적극적으로 도왔다.  

어렵게 입단이 확정된 하경민은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대한항공에 합류해 체력 담당코치의 철저한 관리 하에 떨어진 체력을 회복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현재 70~80%의 몸상태까지 회복한 것 같다. 가능하면 이번 시즌이 끝나기 전에 코트에 복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 ⓒ 대한항공 제공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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