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9 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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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연패' 니퍼트, '원조 삼성 킬러' 모습이 필요하다

기사입력 2015.08.18 12:18 / 기사수정 2015.08.18 13:14

박진태 기자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두산 베어스의 더스틴 니퍼트에게 4연패 탈출 과제가 주어졌다. 그에게 지금 필요한 것은 삼성 라이온즈 킬러의 면모다.

니퍼트는 18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릴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과의 팀 간 11차전에 선발로 등판한다.

올 시즌 니퍼트는 '부상'과 싸웠다. 시즌 초 그는 골반 통증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했고, 순위 싸움이 한창이던 6월 9일에는 어깨 통증으로 1군 엔트리에서 말소돼 52일간 마운드에 오를 수 없었다.

부상 복귀 이후 니퍼트는 세 경기 등판해 10이닝 동안 평균자책점 9.90을 기록하며 이전에 보이던 압도적인 투구를 펼치지 못하고 있다. 다행히 두산은 올 시즌 니퍼트의 공백을 젊은 투수들이 메워주며 선두권 다툼 이어가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산의 입장에서 '에이스' 니퍼트의 반등은 꼭 필요하다.

한국 무대 진출 이후 니퍼트는 삼성전 극강의 모습을 보여왔다. 그는 2011년 1승 평균자책점 2.41을 시작으로 2012년 4승 1패 평균자책점 2.03, 2013년 3승 평균자책점 1.89, 2014년 5승 평균자책점 2.72를 기록했다. 하지만 올 시즌 니퍼트는 삼성전에 두 경기 등판해 7⅔이닝 1패 평균자책점 5.89 11피안타 3사사구로 부진했고, 피안타율은 3할4푼4리나 됐다.

한편, 삼성전을 포함해 전체적으로 올 시즌 니퍼트는 '부진'에 빠져있음이 확실해 보인다. 그의 피OPS(피출루율+피장타율)은 0.780으로 작년보다 0.087 상승했고, 2할 중반을 유지하던 피안타율이 3할 이상으로 치솟았다.

니퍼트가 18일 상대해야 하는 삼성은 물이 오를 데로 오른 팀. 8월 14경기에서 삼성은 10승 4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팀 타율 2할9푼1리, 팀OPS는 0.829로 수준급이다. 또한 지난 16일 한화전에서 '2연속 완투쇼'를 펼치던 에스밀 로저스를 무너뜨린 타선이다. '주포' 이승엽·박한이가 돌아와 타선의 짜임새도 더욱 탄탄해졌다. 

니퍼트는 지난 5월 27일 삼성전 6이닝 4실점을 기록해 패배한 이후 '4연패' 중이다. 삼성전에서 시작된 '연패'를 삼성전에서 끊을 수 있다면 더욱 값진 상황. '에이스'의 귀환을 알릴 수 있는 최적의 무대. 과연 니퍼트는 삼성 강타선을 무너뜨릴 수 있을까.

parkjt21@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DB


박진태 기자 parkjt2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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