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2 22: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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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G 4골' 아두리스, 빌바오에 감격적인 슈퍼컵 우승 선물

기사입력 2015.08.18 07:29

김형민 기자


[엑스포츠뉴스=김형민 기자] 소속팀 아틀레틱 빌바오와는 오랜 밀고 당기기를 해왔던 아리츠 아두리스(34)가 팀의 31년 만의 슈퍼컵 우승을 선물해 눈길을 끌었다.

빌바오는 18일(한국시간) 홈구장인 캄프누에서 벌어진 수페르코파 데 에스파냐(스페인 슈퍼컵) 2차전에서 FC바르셀로나와 1-1로 비기면서 슈퍼컵 우승을 확정지었다. 지난 1차전에서 4-0 완승을 거뒀던 빌바오는 원정팀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캄프누에서도 지지 않으면서 바르셀로나의 6관왕 꿈을 무산시켰다.

그 중심에 골잡이 아두리스가 있었다. 30대 베테랑이 된 그는 1차전과 2차전서 연속골, 총 4골을 기록하면서 빌바오의 우승을 이끌었다. 그의 앞에 온 기회는 쉽게 놓치지 않았다. 아두리스는 1차전에 해트트릭을 기록한 데 이어 2차전에서는 행운이라고도 말할 법한 득점 찬스를 골로 잘 마무리하면서 역전극을 노리던 바르셀로나의 계획을 산산조각냈다.

2차전에도 선발로 나선 아두리스는 후반 11분 헤딩 경합 뒤 자신에게로 온 공을 받아서 수비수들의 별다른 견제 없이 브라보 골키퍼와 일대일 찬스를 맞이했다. 첫번째 슈팅이 선방에 막혀 나왔지만 당황하지 않고 이를 재차 슈팅으로 연결해 골망을 갈랐다.

팀에게만큼이나 아두리스에게도 우승은 특별했다. 아두리스는 1999년 빌바오B팀에 입단한 후 팀의 주전 공격수가 되기까지 13년이 걸렸다. 주로 임대를 자주 다니던 그는 30살이 넘어서야 페르난도 요렌테가 떠난 빈 자리를 메우러 빌바오 유니폼을 다시 입게 됐다.

이후 두 시즌동안 빌바오의 최전방을 잘 이끌던 그는 2015-2016 시즌의 본격적인 막을 올리기 전에 나선 슈퍼컵에서 바르셀로나를 상대로 2경기 4골을 기록하며 자신의 기량을 재입증한 동시에 새 시즌에 대한 기대감을 한층 높였다.

khm193@xportsnews.com / 사진=아두리스 ⓒ AFPBBNews=news1

김형민 기자 sport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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