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인천, 조은혜 기자] SK 와이번스에 '천군만마' 박희수가 전격 1군에 등록 됐다. SK 김용희 감독은 박희수의 단계적인 등판 절차를 밟을 것을 전했다.
SK는 17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전날 갑작스런 폭우로 치르지 못했던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시즌 13차전 경기를 갖는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SK는 투수 문광은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하고 박희수를 콜업했다. 지난해 6월 13일 잠실 LG전을 마지막으로 14일 1군 엔트리가 말소됐던 이후 429일 만이다.
이날 경기 전 만난 김용희 감독은 "가장 첫째로 어깨가 괜찮다고 하더라. 원래 내일(18일) 2군에서 등판이 예정돼 있었는데 2군보다 1군에서 던지는 게 낫겠다는 1군에서의 논의 끝에 부르게 됐다"면서 "이번주 어려운 경기가 있는 점도 감안이 됐다"고 전했다. SK는 이 주 KIA와 넥센, NC를 만난다. 최근 선발과 불펜 할 것 없이 흔들리고 있는 SK 마운드는 박희수의 합류 그 자체로 힘이 실릴 전망이다.
김용희 감독은 박희수의 등판 계획에 대해 "절대 무리시키지 않을 것"이라면서 "(박)정배가 천천히 올라갔 듯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야한다"고 말했다. 김 감독은 "1군에서와 2군에서 던지는 것은 다르다. 처음에는 조절을 해야 한다. 상황을 봐가면서 먼저 편할 때 등판 시킬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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