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회말 3득점' 롯데, kt에 극적인 역전승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지은 기자] 6회까지 무득점으로 침묵하던 타선이 7회 무서운 집중력을 보였다. 롯데는 단번에 동점에서 역전까지 경기를 뒤집었다.

롯데 자이언츠는 13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시즌 12차전에서 4-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번 승리로 롯데는 2연승을 이어갔다.

선발 박세웅은 5이닝 2실점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타선은 7회 이후 4득점을 뽑아내며 이날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선취점은 kt에서 나왔다. 1회초 마르테가 선발 박세웅을 상대로 3구째 슬라이더를 골라내 왼쪽 담장을 넘겼다. 이 홈런으로 2루타를 치며 출루했던 오정복까지 홈을 밟았다. 점수는 2-0.

이후 경기는 투수전 양상으로 흘렀다. 양팀 선발들이 주자를 내보내고도 실점없이 이닝을 막아내는 위기관리능력을 선보였다. 6회말까지 10이닝 연속 무실점 이닝이 이어졌다.

하지만 한 번의 반격으로 역전에 성공하는 롯데였다. 바뀐 투수 홍성용을 상대로 박종윤이 안타를 쳐내며 선두타자 출루에 성공했다. 오승택은 플라이아웃으로 물러났지만, 김주현이 안타로 기회를 이어갔다. kt는 조무근을 마운드에 올렸지만, 정훈이 볼넷을 얻어 걸어나간뒤 이우민이 적시타를 때려내 두 명의 주자를 불러들였다. 2사 상황, 아두치의 결국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점수는 3-2.

롯데는 홈런 한 방으로 추가점을 뽑았다. 8회초 자신의 네번째 타석에 들어선 강민호가 바뀐 투수 고영표의 초구를 공략해 중앙담장을 넘기는 홈런을 만들어냈다. 점수는 4-2로 벌어졌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정대현은 무실점으로 kt의 타선을 막아내면서 롯데의 승리를 지켜냈다.

반면 kt는 이날 역전패를 당하면서 3연패를 이어갔다. 선발 옥스프링은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지만, 타선이 1회말 2득점밖에 뽑아내지 못하면서 눈앞에 둔 승리를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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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